40년 외길 윤선생, 유아캐릭터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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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5-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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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령인구 감소·경기 불황 극복 위해 라이센싱 사업 도전

  • 장남 윤성 이노브릿지 대표가 캐릭터 사업 주도

  • 인기 애니 '정글비트'로 매출 극대화

윤선생 장남 윤성 전무이사.[사진= 윤선생]


영어교육 전문으로 40여년간 외길을 걸어온 윤선생이 학령인구 감소 등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 카드를 빼들었다.

전면에 나서지 않는 윤균 회장을 대신해 장남인 윤성 전무이사 겸 자회사 이노브릿지 대표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직접 신사업 진두지휘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윤성 전무가 대표로 있는 윤선생의 유아사업 개발‧유통 자회사 이노브릿지를 중심으로 캐릭터라이센싱 사업에 진출한다. 윤선생이 애니메이션 ‘정글비트’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센싱 신규사업을 주도하며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에 맞춰 윤선생은 KBS와 프로그램 방영 계약을 맺고,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정글비트 국내 배급권은 이노브릿지가 가졌다. 영어교육 사업으로 '한우물 경영'을 펼쳤던 윤선생이 캐릭터라이센싱으로 돌파구를 찾아 나선 것이다.

정글비트는 전 세계 180여개국과 40여개 다국적 항공사 기내 프로그램에 인기리에 방영된 무성 애니메이션이다. ‘정글비트 오리지널’, ‘정글비트 멍키와 트렁크’, ‘정글비트 탐험대’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윤선생은 향후 정글비트를 제작사와 연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킹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도 개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안으로, 현재 정글비트 시리즈 중 ‘멍키와 트렁크’를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내년 개봉을 목표로 정했다.

윤선생 관계자는 “최근 라인선스 사업이 모든 업종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정글비트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라이선스 문의가 많아 이를 기회로 신규사업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윤선생은 캐릭터라이센싱 사업의 빠른 연착륙을 위해 애니메이션 ‘구름빵’의 캐릭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김종곤 팀장을 영입, 정글비트 캐릭터라이센싱 사업 전담팀을 구성했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여느 교육업계들이 불황을 겪고 있는 것처럼 윤선생도 실적이 정체되면서 신사업에 대한 갈증이 커진 상태다. 사업 절정기인 1990년대 초반 1000억원대를 기록했던 매출은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미래성장동력이 필요한 때 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무는 "오는 7월 열리는 '캐릭터 라이센싱 페어 2018'와 11월 사업설명회를 잇달아 진행, 캐릭터라이센싱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윤선생 본사 전경.[사진= 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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