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순이익 1조4500억원···2007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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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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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증권사가 지속적인 증시 호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와 채권 관련 이익 상승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45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29억원(61.4%) 늘었다. 이는 2007년 1분기(1조2907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7%로 0.9%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수료수익은 2조6248억원으로 4120억원(18.6%) 확대됐다. 특히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수탁수수료와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가 각각 2970억원(25.9%), 1995억원(115.9%) 늘었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2015억원으로 3304억원(21.6%) 감소했다. 주식 투자로 557억원 손실을 냈다. 파생 관련 이익은 12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8399억원(87.4%)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채권 관련 이익은 1조1357억원으로 6847억원(151.8%) 상승했다. 금리 상승 추세가 다소 완화되며 채권처분·평가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판매관리비는 1377억원(6.8%) 증가한 2조16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24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조1000억원(8.7%) 늘었다. 미수금과 채권보유액이 각각 16조2000억원, 5조5000억원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370조3000억원으로 32조5000억원(9.6%) 상승했고 자기자본은 53조8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2.9%) 늘었다.

같은 기간 선물사 6곳의 당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36억원(144.0%) 늘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1.7%다. 자산은 4조902억원이고 부채는 3조7294억원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은 3608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탁수수료 증가와 금리 상승 추세 완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상승으로 실적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과 신흥국 잠재리스크와 같은 대외 불확실성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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