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핵심 중진 의원 “북, 비핵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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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5-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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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출연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12일 정상회담을 열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들이 미국 내에서 여전히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AP]

미국 공화당 중견 의원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루비오 의원은 27일(현지시간) CBS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이 개발한 핵을 포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고 제재를 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내가 틀리기를 바라지만 핵 포기가 가능하다 할지라도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루비오 의원은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에 대해서는 “선호하지 않고 그렇게 가볍게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종적으로나 결정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김 위원장의 억류 미국인 석방과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에 대해서도 ‘쇼’라고 일축했다.

루비오 의원은 "김정은은 평화롭고 합리적, 개방적인 지도자라는 인식을 주고 싶어하지만 모든 것이 쇼"라며 "핵실험장을 폐기했지만 테스트는 어디서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누구도 하지 못한 일로 외교, 협상 경험이 없는 북한과 같은 나라와 거래를 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의원은 또 “우선 해야 할 일은 옛 소련이나 이탈리아, 프랑스와 협상하고 있는 것처럼 여기고 있는 것”이라며 “매우 불규칙적인, 다른 나라에 매우 피해망상적이고 의심스러운 정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마이클 헤이든 전 CIA국장은 ABC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은 무엇에 합의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등 핵 프로그램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필요한 숙제를 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헤이든 전 국장은 조지 부시 정부와 오바마 정부에서 CIA 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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