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미운우리새끼, 사랑꾼 '태진아' 등장에 시선강탈···여전한 주말 예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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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5-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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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가수 태진아가 아내 옥경이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새로운 '사랑꾼'으로 등극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가수 태진아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그는 '기승전아내사랑'으로 토크를 진행해 모벤져스의 큰 관심을 얻었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를 중전마마로 부른다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특히 태진아는 과하게 이벤트를 해주는 것보다 평소에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견을 밝혀 진정한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MC 신동엽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 아내와 결혼할 것인가"라 물었고, 태진아는 "그걸 말이냐고 하냐. 100번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의 의견은 다르다고. 태진아는 "주변 사람들이 아내에게 물어보니 '미쳤냐'고 했다더라"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태진아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당시를 회상했다. 태진아는 “미국에서 처음 만났는데 당시 나는 내세울 게 없었다. 가장 바닥에 있을 때였다. 전 재산이 15만 원에 불과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때 한국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표값이 없어서 갈 수가 없었다. 동생이 한국에서 장례식 사진을 보내줬는데 그걸 보고 펑펑 울었다. 그걸 본 아내가 나를 챙겨줬다"며 이를 계기로 사랑아 싹텄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태진아는 아내를 어머니가 보낸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태진아는 "전화는 지금도 녹화라 전화를 못하고 있는 거지, 틈만 나면 전화한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종국 엄마는 "종국이와 함께 하와이에 여행 갔다가 우연히 태진아 씨를 만난 적이 있다. 수시로 아내에게 전화하더라"며 태진아의 아내 사랑을 증언했다.

이 말을 들은 태진아는 "전화는 많이 한다. 녹화 들어오기 전에도 했다. 틈만 나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은 확인을 해보고 싶다는 요청을 했고, 태진아가 직접 아내에게 전화했다. 실제로 태진아는 사근사근하게 아내를 대해 눈길을 끌었다. 태진아의 아내는 통화를 얼마나 하냐는 MC들의 질문에 "하루에 2~3번 한다"며 "귀찮을 때도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태진아 아내는 다시 태어나도 남편이랑 결혼할 것이라고 해 사랑을 표현했다.

그렇다면 아내와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이날 태진아는 “아내에게 미운 우리 남편인 적은 없나?”라는 질문에 “아내는 날 위해 모든 걸 다해줬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미운 짓을 하나”라며 역으로 호통을 쳤다. “집에 늦게 들어 간 적도 없나?”라는 거듭된 물음에 “어떻게 늦게 들어가나, 일찍 들어가야지”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그 태진아도 지울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었다. 아내의 출산일에 동행하지 못한 것. 더구나 이유는 술이었다.

태진아는 “내가 젊었을 땐 김건모만큼 술을 좋아했다. 정말 많이 마셨다. 아내가 만삭 때 볼링을 치러 갔는데 점수가 잘 나온 거다. 아내는 힘들었는지 먼저 집에 가고 과음을 했다. 그렇게 귀가해서 잠이 들었는데 그 사이에 양수가 터진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태진아는 “아내는 나를 깨웠다고 한다. 그런데 술에 취해 잠든 사람 데려가서 뭐하나. 결국 혼자 병원에 갔다. 정말 미안하더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출상예정일이 아니었다. 술이 그런 거지 내 본심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스튜디오의 엄마들이 굉장한 서운한 일이라며 아내의 입장에서 공감을 표한 가운데 태진아는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0%를 재돌파하며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켰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15.4%, 2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 시청률 15.7%, 19.6%보다 상승한 수치로, 이날 방송 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미우새'는 2주 만에 시청률 20%를 재돌파 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9.4%를 보였으며, SBS '집사부일체'가 6.7%, 10.4%, MBC '일밤-복면가왕' 5.0%, 8.7% SBS '런닝맨'은 4.9% 6.9%를 기록했다. MBC '오지의마법사'는 5.0%, KBS 2TV '개그콘서트'는 5.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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