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직원연대 집회, 민주노총이 주도… 강력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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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5-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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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윤신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대한항공 노동조합(대한항공 노조)이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집회에 대해 “민주노총을 비롯한 외부세력이 우리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사태 이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조직된 모임이다. 직원연대는 앞서 이달 4일을 시작으로 총수일가 퇴진 등을 요구하며 4차례의 가면 촛불집회를 실시한 바 있다.

대한항공 노조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직원연대의 실체가 익명성이라는 가면 아래 모호했고 매번 집회 때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간부가 준비를 주도하는 모습을 목도하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지난 25일 개최된 직원연대의 4차 촛불집회에서 ‘대한항공직원연대’를 창립한다고 선언한 것에 문제제기했다. 노조는 “직원연대는 제 4차 촛불집회에서 그 외부 세력의 야욕을 명명백백히 밝혔다”며 “집회를 주도한 관리자가 얼굴도 드러내지 않은 채 대한항공의 직원인지 여부도 알 수 없는 ‘대한항공 직원연대’를 창립한다고 선언한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박창진 사무장이 임시공동대표임을 밝힌 것과 박 사무장의 노조 조합원 자격 제명 무효소송을 변호하는 공공운수노조 소속 변호사가 단상에 올라 강연한 점 등을 문제삼았다.

노조는 “이 같은 모든 행위를 토대로 판단컨대, 민주노총을 비롯한 외부세력이 우리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는 움직임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직원연대는 가면을 통해 실체를 감추며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는 것이 자명해졌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노조와 회사를 음해하고 있는 직원연대에 우리 1만여 조합원을 우롱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기를 엄중히 경고한다”며 “향후 발생하는 해노 행위에 대해 강력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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