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남북, 북·미 정상회담, MSCI 기대감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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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5-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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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 증가에 얼어붙은 투심, 조정국면 지속할 듯

[사진=신화통신]



지난주 고개를 들지 못했던 중국 증시가 이번주에 살아날 수 있을까.

중국 증권업계는 비관적인 정서가 이미 시장에 확산된 상태로 이번주에도 조정장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중국 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결국 3200선을 반납했다. 불확실성 증가로 거래량이 급감하며 투심이 얼어붙은 영향이다.

특히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한 것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중국재경정보망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져 중국 증시의 약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주말 남북 정상회담이 깜짝 성사되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바란다며 24시간 만에 180도로 태도를 바꾸면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다소 해소됐다.

이에 지난주 하락세를 지속한 만큼 일시적인 안도감으로 소폭 반등은 가능하다는 예상도 나온다. 내달 1일에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1차 편입도 이뤄질 예정으로 이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투심을 위축시키는 많은 악재가 잔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원한 반등은 없으며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한반도 리스크 외에 중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임박, 중국의 높은 금융 레버리지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저조하다고 금융컨설팅업체인 광저우완룽(廣州萬隆)은 분석했다.

또, 최근 들어 각종 이슈에 대한 시장 예측이 잇달아 빗나가면서 실망감과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됐고 이에 투자자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쥐펑(巨豊)투자컨설팅은 "지난주 주가 하락 지속은 부진한 거래량의 영향이 크다"며 "이는 바닥을 탐색할 때 흔히 등장하는 현상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의 판단이 엇갈리며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투자 기회를 노려야 하는 시기라는 조언이다. MSCI 편입도 중·장기적인 호재로 증시 급반전을 이끌지는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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