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 비중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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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5-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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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하락시 연체율 증가 우려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등을 아우르는 기타대출이 늘면서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가 꺾일경우 연체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기타대출 규모는 401조836억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9.5% 늘어난 수치다. 예금취급기관의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도 7.2%에 달해 전체 잔액은 983조476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대출이 늘면서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8%로 치솟았다. 이는 전 분기(40.7%)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은이 분기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다.

기타대출 비중이 늘어난 이유는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규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면서 기타대출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기타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금리가 높고 변동금리 비중도 높다. 즉 경기가 침체되거나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연체율 증가로 이어지고, 부실화될 수 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연체율이 안정적이라고 해도 경기가 꺾이면 기타대출 연체율이 높아질 수 있다”며 “기타대출 차주 중 한계가구가 얼마나 되는지 세밀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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