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 거듭하는 북·미 관계…이틀만에 되살아난 회담 성사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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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5-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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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내달 12일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정상회담 (개최 논의) 재개에 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소 선언으로 꺼진 듯했던 6·12 북·미정상회담의 불씨가 불과 하루 만에 되살나면서 북미 관계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가 취소카드를 꺼내들자 북한은 곧장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한층 누그러진 내용의 담화문을 냈다.

이에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회담 준비 작업이 거의 정상궤도로 복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밤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것에 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회담이) 그날(6월 12일)을 넘겨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실무논의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틀 간의 '외교 롤러코스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미국 측 선발대가 현재까지 싱가포르 출장 일정을 취소하지 않았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한층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북·미 간 비핵화에 대한 근본적인 견해차가 산적해 있는 만큼, 양국이 이를 어떻게 조율할 지가 북·미 만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로 상징되는 즉각적인 핵폐기를,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이라는 점진적 조치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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