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이서원-문문, 잇단 성추문으로 얼룩진 연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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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5-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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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여성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서원이 2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초 다수의 연예인들이 ‘미투 운동’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을 실망시킨 데 이어 최근 연예계가 성추문으로 얼룩졌다. 특히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들의 성추문에 대중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먼저 지난 24일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한 뒤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경 서울동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이서원은 몰려든 수많은 취재진의 질문에 어떠한 답변도, 사과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해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이후 약 4시간의 조사를 마친 뒤 이서원은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 피해자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사건 이후) 피해자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만날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서원은 지난달 8일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연예인 A씨에게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지만 계속 접촉을 시도, 결국 A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자 이를 보고 격분한 이서원은 흉기로 A씨를 위협했고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이서원은 이번 사건으로 MC를 맡고 있던 KBS2 ‘뮤직뱅크’와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하며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향후 그의 연예계 복귀는 불투명한 상태다.
 

[사진=하우스 오브 뮤직]


이서원의 성추문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수 문문의 과거 성범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대중들은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

문문은 지난 2016년 강남의 한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 돼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문문은 이 같은 범죄 사실을 숨기고 지난해 11월 하우스 오브 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동했다.

무엇보다 문문은 ‘비행운’ 등이 크게 히트하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문문의 범죄 전력이 뒤늦게 알려지자 대중들은 분노는 더욱 커졌다.

문문이 몰카 범죄 전력을 숨기고 하우스 오브 뮤직과 전속계약을 했던 점 역시 많은 이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에 하우스 오브 뮤직은 그의 과거 성범죄 전력을 알게 된 뒤 지난 24일 문문과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잇따른 연예계 성추문 범죄가 심각해지자 곳곳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이 더 이상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지 않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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