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은 이미 여름…‘불청객’ 식중독 피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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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5-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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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아졌다. 이 시기에는 음식물 조리·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묽은 설사·복통·구토·피로·탈수 등을 일으키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최근 이른 더위 등 기후변화에 따라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환자 45%는 여름철에 집중됐다. 2013년 17건, 656명이던 발생 건수와 환자 수는 해마다 늘어 2016년 32건, 2281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30건, 1832명에 달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이뤄진다.

이 중에서도 주의해야 할 것은 채소다. 분변·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하천수를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상추·부추·오이 등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지 않거나 세척했어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한 후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채소류가 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육류(16%), 복합조리식품(김밥 등, 3%) 순이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채소류는 먼저 흐르는 물에 씻고, 염소 소독액(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헹궈야 한다.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또 세척 소독된 채소 등 식재료는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

육류·가금류·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하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가금류·수산물·육류 등을 세척할 시에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도마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며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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