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수출·수입 모두 증가… 석유제품이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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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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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표=한국은행]


4월 국내 수입·수출물량이 작년에 비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과 반도체가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51.62포인트를 기록해 1년 전보다 7.3% 증가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간 상승했다가 설 연휴가 낀 2월 0.9% 하락했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증가로 3월에 반등한데 이어 이달에는 반도체와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21.8% 늘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국내 정유사들의 유지보수에 따른 가동중단으로 지난 3월 17.7% 감소했으나 가동이 재개되면서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전기 및 전자기기가 13.9%늘어 뒤를 이었고, 화학제품(9.4%), 정밀기기(8.7%)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송장비는 -4.7%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석유제품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증가했다”면서 “반대로 수송장비는 북미 자동차시장이 15%가까이 감소하는 등 침체에 있어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출금액지수는 137.53으로 11.5% 상승했다. 수출금액은 석탄및석유제품(54.3%), 제1차금속제품(11.5%), 전기및전자기기(10.4%) 순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수입물량지수는 131.77로 5.6% 증가하며 1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철강과 같은 제1차금속제품의 수입물량이 11.2%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로 생산량이 줄면서 수입량도 함께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섬유 및 가죽제품(14.8%), 화학제품(11.4%), 정밀기기(11.3%)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입금액지수는 124.17로 15.7% 올랐다. 섬유 및 가죽제품이 17.2% 늘었고, 정밀기기(15.4%), 수송장비(15.1%)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대비 5.2% 하락한 96.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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