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부총재 “북·미 정상회담 취소 국내 시장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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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5-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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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사진=연합뉴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해 “국내 시장이 받을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영향은 일시적이었기 때문이다.

윤 부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뉴욕시장 움직임을 보면 북·미회담 취소 이후에 우리나라 신용부도 스와프(CDS)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이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내 시장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미국시장 움직임을 볼 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북·미 회담 취소에도 뉴욕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3bp 상승한 47bp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0.70원으로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2.15원 오르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 서한을 보내 “당신들의 가장 최근 발언에 나타난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으로 인해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부디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밝히는 등 정상회담의 재추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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