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미정상회담 취소 배경에 있는 北 최선희는 어떤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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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5-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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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림 내각총리의 양녀…김정은 통역 담당

  • '상사보다 높은 통역'이라 불릴 정도로 실세

[사진=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이 갑작스레 취소돼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으로 지목된 최선희 외무성 부상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46년생인 최선희 부상은 당시 아이를 낳지 못하던 최용림 북한 내각총리에게 입양돼 북한에서 공부하다가 중국, 오스트리아, 말타 등 해외에서 수학했다. 이후 통역 및 외국어 담당으로 경력을 쌓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어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최 부장은 북한의 대미외교 핵심 인사로 꼽힌다.

특히 최선희 부장은 '상사인 리근 당시 북미국장이 이코노미석에 탔는데 최선희는 비즈니스석에 탑승했다'는 일화를 통해 '수수께끼 실세' '상사보다 높은 통역'이라고 불릴 정도의 실세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은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은 "최 부상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난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지적했다. 

최 부상은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핵보유국인 우리를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아둔한 얼뜨기인가 알 수 있다"며 펜스 부통령을 비난했다. 

또한 최 부상은 "미국이 계속 불법 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하는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다.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날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날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발언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이어지자 개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미국의 소리(VOA)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펜스 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욕한 최 부상이 무사하길 바란다"면서도 "최 부상 신상에 어떤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문제를 해결했노라 뭔가 보여주려 들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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