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볼빨간 사춘기, 보다 성숙된 두번째 '레드 다이어리'···'자기 복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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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5-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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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Red Diary page.2'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볼빨간사춘기가 새로운 음악 스타일로 차트를 정조준한다. 비슷한 색깔의 기존 히트곡에서 탈피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는 이들은 음악적 변화를 위해 다양한 고민을 시도했고 그러한 고민들은 새앨범 Red Diary Page.2'에 고스란히 담겼다. 

기존 스타일을 벗어나 한 단계 성장한 볼빨간 사춘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두번째 레드 다이어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볼빨간사춘기는 24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새 앨범 ‘Red Diary Page.2’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해 9월 ‘Red Diary Page.2’ 발표이후 약 8개월 만에 컴백한 볼빨간 사춘기는 “그동안 쉬면서 편안하게 음악을 작업했다. 오랜 만에 컴백이라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는지도 전했다. 안지영은 "쉬면서 여행도 많이 갔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음악적 영감을 얻고 재미있게 음악 작업을 했다. 작년에 여권을 만들었다. 작년에 10군데를 넘게 다녔더라"고, 우지윤은 "이번에는 둘이 아닌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취미 활동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태권도를 배웠고, 필라테스에 도전을 해보기도 했다. 이제 한 두 달 정도 됐다. 또 해외 나가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돌아다녔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볼빨간사춘기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Red Diary page.2'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번 앨범에는 ‘여행’과 ‘바람사람’ 더블 타이틀로 구성된 ‘Red Diary Page.2’는 수록곡 ‘야경’, ‘안녕, 곰인형’, ‘Clip’, ‘Lonely’과 함께 오프라인 CD 트랙에 포함된 ‘여행(Inst.)’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날 멤버들은 타이틀 곡 '여행' 등 무대를 선보였다. '여행'은 트로피컬 하우스 및 락 기반의 사운드를 가미한 노래로 기존의 볼빨간사춘기 곡과는 느낌이 다른 곡이다.

안지영은 전체적인 앨범에 대한 소개로 "신선하다는 느낌이 있을 것 같다. 소녀스러운 감성에서 진한 감성으로 변한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 앨범에 대해 “지난 앨범이 소녀 같은 앨범이라면, 이번에는 진한 감성을 담았다. 밴드 사운드와 록 사운드를 많이 가미시켜서 신선하게 느낄 수 있으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번 더블 타이틀곡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이유도 언급했다. 안지영은 “둘 다 타이틀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성향의 곡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바람사람’ ‘여행’은 정반대 느낌의 곡이다. 풋풋하고 순순한 매력, 통통 튀는 매력이 타이틀성이 있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볼빨간 사춘기의 새 앨범 ‘Red Diary Page.2’ 더블타이틀곡 ‘바람사람’은 볼빨간 사춘기만의 특유한 소녀 감성을 더해 첫사랑의 풋풋함과 순수함을 담은 곡이다. 특히 멤버들은 “‘바람사람’은 이번 작업에서 본 녹음을 한번도 안했다”고 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안지영이 “사실 데뷔 전에 썼던 곡이다. 데모버전의 목소리가 풋풋해서 별도로 녹음하지 않았다. 더욱 빈티지 감성을 자아내며, 맑고 순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블 타이틀곡 ‘여행’에 대해 “우리가 워낙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가서 자신을 찾자는 내용이다”라면서 “올 여름을 대표할 곡이다. 많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볼빨간 사춘기는 이번 앨범을 소개하며 '음악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자가복제' 시선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안지영은 "고민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자가복제'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많은 분들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언젠가 바뀌겠죠. 우리가 쓰고 싶은 음악 쓰겠다'고 했었는데 우리도 생활하고, 만나는 사람들이 바뀌면서 변화가 생기더라"고 전했다.
 

볼빨간사춘기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Red Diary page.2'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그래도 계속 쓰고 싶은 곡을 썼는데 새로운 곡이 나왔다. 이번 앨범은 밴드 사운드, 록적인 사운드를 가미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한 것도 사실이다. 신선하고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또 우지윤은 "우리도 얽혀있기 보다 새로운 것들을 하고 싶었던 욕구가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우리가 쓰는 방향이 이렇게 됐다. 그때마다 사랑해주셔서 쓰고 싶었던대로 한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덧붙여 “이번 앨범은 록적인 밴드사운드를 가미해 새롭게 시도했다. 더 좋은 음악, 신선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어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우지윤 역시 “얽혀있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욕구가 컸다. 점차 자연스럽게 변화한 것 같다”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순위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늘 하던대로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지윤은 "우리답게 재미있게 음악을 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는 분들도 우리가 재미있게 노래하는 모습을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지영은 곡 '바람사람'을 통해 지수와 연기 호흡을 펼쳤다. 안지영은 "정말 부끄러웠다. 장난도 치긴 했는데 내가 정말 많이 부끄러워했다. 그런 모습이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후에는 나도 모르게 지수 옆에 가게 되기도 했다"고 말하자 우지윤은 "보는 내가 다 흐뭇한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볼빨간 사춘기는 지난 4월 22일 데뷔 2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MC딩동이 축하인사를 건네자 안지영은 “2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팬들이 ‘음악해줘서 고맙다’는 응원을 해줬는데 정말 뿌듯했다”고 인사했다. 

가수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Red Diary page.2'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볼빨간사춘기는 데뷔곡 ‘우주를 줄게’ 역주행으로 시작해 그간 발표하는 앨범마다 좋은 음원 성적을 거뒀다. 이번 앨범 역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안지영은 음원 공약으로 ‘여행’을 꼽으며 “여행지에 가서 불시에 버스킹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7월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이에 우지윤은 “올림픽홀에서 큰 규모의 콘서트를 준비했다. 저희 콘서트만의 매력이 있다. 새로운 커버곡이나 개인 무대에서 춤을 출 수도 있고 랩을 할 수도 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안지영은 “그동안 쌓아온 매력들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여러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단독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고 더 좋은 소식도 가지고 올 테니 많은 사랑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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