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배현진, 본인이 유능해 승승장구했다 믿고 있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광효 기자
입력 2018-05-24 17: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동료들이 해직의 눈물 흘릴 때 뉴스데스크 앵커로 장수”

배현진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부처님오신날인 22일 오전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자유한국당 배현진(34) 후보가 “문재인 정권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행수 상근부대변인은 24일 발표한 논평에서 “배현진은 블랙리스트가 무엇인지 알고 이런 말을 하는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아래 MBC 구성원들이 어려운 싸움을 하며 해직의 눈물을 흘릴 때 배현진은 아나운서의 꽃이라는 뉴스테스크 앵커로 장수를 누렸다”며 “2012년 언론의 자유를 위해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 벌인 MBC 파업현장에서 배현진이 이탈해 뉴스데스크 앵커로 돌아간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언론인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기자의 펜을 빼앗겼을 때 배현진은 블랙의 대척점에 서 있던 화이트리스트에 올라 있지 않았는가? 배현진은 자신이 그들보다 능력이 뛰어나 승승장구하였다고 진짜 믿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온 세상이 장밋빛이었던 화이트리스트에서 내려오니 온 세상이 어둡게 보이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적어도 배현진이 블랙리스트를 운운하는 것은 지난 시절 공정한 언론을 위해 싸워온 언론인 동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토론대회 수상경력을 허위로 올려 선관위의 경고까지 받았던 당사자가 허위사실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것도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라고 비판했다.

배현진 후보는 이 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하셨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으신가요?’란 질문엔 “그것은 주장이라기보다 팩트죠. 사실이고요”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