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냉면 먹는 인스타그램 사진 비서 욕설 알기 전 올려, 직접 만나 사과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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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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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 방송사 냉면 특집 다큐 촬영”

[사진 출처: 나경원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자유한국당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의원 측이 냉면을 먹고 있는 인스타그램 사진은 비서가 중학생에게 욕설 등을 한 것을 알기 전에 올린 것이라 밝혔다.

나경원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2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21일 올라간 나경원 의원이 냉면을 먹고 있는 인스타그램 사진은 모 지상파 방송사에서 제작한 냉면 특집 다큐를 촬영하고 현장에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라며 “당연히 비서가 중학생에게 욕설 등을 한 것을 알기 전에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냉면 특집 다큐는 다음 달 중순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스타그램에서 나경원 의원은 "오랜만에 좋아하는 냉면을 먹으러 방문한 남대문 ○○면옥! 오늘 같이 날씨 좋은 날엔 심심한 평양냉면이 딱! 여러분도 인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관계자는 “나경원 의원은 비서가 중학생에게 욕설 등을 한 것에 대해 추가로 직접 만나서 사과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들에게 사과할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문엔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에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며 이미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들에게 사과했음을 시사했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시작된 ‘나경원 비서 '○○○'이 중학생을 상대로 벌인 막말을 가만둘 수 없습니다’ 청원엔 23일 오후 9시 53분 현재 1만3754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을 시작한 네티즌은 나경원 의원에게 “당장 입장 발표하고 ○○○(욕설한 비서)의 망발에 대해 국민에게, 저 학생에게 직접 사과하시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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