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가맹점주 “원자재 공급 폭리” VS 본사 “가격인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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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5-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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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주들, 국회 앞 ‘전국 가맹점 협의회’ 설립 총회…원가·마진 공개 촉구

  • 본사, 3대 치킨업계 유일 30억원 상생 지원…인터넷 최저가 기준 원자재 공급

전국 bhc 가맹점주협의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가맹본부의 갑질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서우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이 본사가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원자재 공급가 인하 등을 요구하는 단체행동에 나섰다. 회사는 이들의 주장에 정면 반박하고, 주요 품목 가격을 내리는 대신 판매가격 인상이나 배달대행수수료 등을 가맹점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내세웠다. 

bhc 가맹점주 800여명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총회를 갖고, 본사를 상대로 ‘주요 공급품목들의 원가내역과 주요 품목별 마진율 공개’ 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다음 달 30일까지 달라고 요구했다.

점주들은 구체적으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주요 공급품목들의 원가내역과 주요 품목별 마진율을 공개 및 인하△광고비, 가공비 등 가맹점으로부터 2015년부터 거둬들인 부당이익내역을 공개하고 반환△유상감자, 유상증자 등으로 외국계 사모펀드가 회수하거나 투자자금을 상환한 자금내역을 공개 △가맹본부 재매각 시 가맹점주 피해에 대한 보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bhc 본사는 “원자재 공급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가맹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튀김 기름의 경우 본사에서 공급하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와 일반 해바라기유는 식품유형에서 별개로 분류돼 있다.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인터넷 최저가와 비슷한 가격대로 제공하고 있을뿐더러, 일반 해바라기유와 단순 가격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신선육 공급가도 계육 시장시세를 유동적으로 반영하고 있고, 브랜드마다 가공과정이 달라 단순히 타사와 비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점주들이 지적한 타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본사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2013년 BBQ로부터 독립한 후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가맹본부에서 공급과 유통을 모두 관리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주요 3대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음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30억원을 지원한 점도 강조했다. 또 2013년부터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합리적인 금액에 원자재를 공급해왔고, 공급가격을 단 한번도 인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hc 관계자는  “가맹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박현종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비롯해 경영진이 현장의 소리를 좀 더 듣기위해 올해만 네 차례 가맹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2일 가맹점주 협의회와 만나 의견 수렴도 하고 있다. 하지만 가맹점주 협의회의 갑작스런 단체행동에 당황스럽다”며 유감을 표했다.

전국 가맹점주협의회 임시 회장인 진정호 bhc 울산옥동점 가맹점주는 “본사는 가맹점주들이 수익성 악화 문제를 제기하자, 해결책으로 판매가격인상이나 배달대행수수료를 받게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점주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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