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취재단 원산서 집결…내일까지 풍계리로 이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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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외교부 공동취재단·박은주 기자
입력 2018-05-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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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 남측 취재단이 이용할 정부 수송기.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취재진은 23일 성남 비행장에서 정부 수송기를 타고 원산 갈마 비행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한 우리 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오후 원산에 도착해 외신 취재단에 합류한 가운데, 향후 일정에 눈길이 쏠린다.
 
이날 2시께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한 남측 공동취재단은 원산에 있는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4개국 외신취재단과 만난 뒤,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장비 점검 등 취재 준비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한자리에 모인 5개국 취재단은 이날 오후나 24일 중 특별전용열차를 통해 원산역에서 풍계리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중국 CCTV는 이날 오전 원산에서 현지 보도를 통해 "이후 일정이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북부 산악지역의 날씨 등을 고려해 오늘(23일) 오후께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원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의 시작점인 재덕역까지는 416㎞ 거리다. 현지 선로상태가 좋지 않아 시속 35㎞ 안팎의 속도로 이동할 경우, 12시간가량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길어질 경우 16~17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재덕역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까지의 거리는 약 21㎞이다. 이때에는 차량 및 도보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낮까지 취재진이 풍계리 현지에 도착할 경우, 행사가 당일 바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현지에 도착한 취재진은 2, 3, 5번 갱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덕역에서 위로 올라가면 경비시설과 고위급인사 체류 시설이 있고, 그 위에 기술자 지역 체류 시설, 그 위에 갱도지역이 위치해 있다.
 
다만 어느 정도 거리에서 볼 수 있을지, 어떤 절차를 통해 행사가 진행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풍계리에는 4개의 갱도가 있으며, 1차 핵실험에 사용하고 오염으로 폐쇄된 1번 갱도와 2∼6차 핵실험에 사용한 2번 갱도를 제외하고 3번과 4번 갱도는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관리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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