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형 드론 활용시스템 '아프리카 튀니지'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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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05-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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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중 '코아펙' 최종 승인

전국 지자체 최초 부산형 드론 사업이 아프리카에 수출된다.[사진=이미지포털 아이클릭아트 제공]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이 아프리카 튀지니에 수출된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아프리카 간 다양한 경제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23일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2018년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프로그램 중 22일 열린 코아펙(KOAFEC:Korea Africa Economic Cooperation) 장관회의에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종 승인됐다.

이번 사업은 AfDB 5대 중점 사업(Higs-5s) 중 하나인 농업분야에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2018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계기, 부산시와 AfDB 간 첫 번째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이다.

최종 사업 승인에 따라 부산시는 AfDB와 협력해 8개월간 튀니지 시디부지드 지역에 온·습도, 병충해, 간수 적정시기 등 농작물의 최적의 생육 환경 조성을 위해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며, 사업비는 코아펙 신탁기금 99만1,000달러(10억7천만 원) 수준이다.

부산시는 2016년 5월 AfDB 총회 유치 확정 후 AfDB와 경제협력사업 성과 창출을 위해 2016년 10월 AfDB 총재를 부산으로 특별 초청해 '한-아프리카 비즈니스포럼' 개최를 제안해 지난해 4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한-아프리카 비즈니스포럼에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이 발굴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AfDB 니즈(Needs)에 맞는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수출을 목표로 부산테크노파크와 드론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아프리카 드론 활용 시장(공공·상업용)은 현재 미개척 시장이자 농업용, 의약품 배송, 시설물 관리(도로, 전력선) 등 최대 유망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이 선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시장 수요 발굴, 재원 확보 방안 마련 등의 문제로 진출이 어려웠다.

부산시 프로젝트팀은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AfDB 5대 중점분야(High-5s)의 하나인 농업분야에 코아펙(KOAFEC) 신탁기금 재원을 통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사업화 방안을 마련해 1여년 간 AfDB 프로젝트팀, 튀니지정부 관계자와 사업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부산시는 코아펙 신탁기금 사업 승인을 위해 올해 3월 2018 AfDB 연차총회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방문한 AfDB 총재와 기획재정부에도 사업 승인을 건의하는 등 이번 사업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AfDB 국제조달입찰을 수주한 큰 성과이며, AfDB는 튀니지 시디부지드 지역에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 후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시장 선점과 시장 수요가 없어 성장한계에 직면해 있는 국내 드론 산업이 빠르게 성장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AfDB간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으로 아프리카 드론 활용 시장 진출로 교두보를 마련한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드론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하여 한-아프리카 비즈니스포럼 개최 등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력을 강화 해나갈 것이라며, 미지의 아프리카 시장 개척은 부산경제가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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