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무역갈등 재부상 우려에 하락…유럽은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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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8-05-2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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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재부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88포인트(0.72%) 떨어진 24834.4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7포인트(0.31%) 하락한 2724.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8포인트(0.21%) 내린  7378.46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통해 상호 간 관세 부과 보류에 합의하면서 진정되는 것 같았던 양국의 무역갈등이 재부상하면서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중국과 중국 기업인 ZTE 제재 문제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갈등의 소지가 아직 남아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ZTE에 대해 벌금과 경영진 교체,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등으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도 지난주 미·중 무역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며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한반도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증시 변동성에 일조를 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보다 1.07% 상승한 13.22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전에 장을 마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완화 조치에 힘입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23% 오른 7877.45로 장을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약세가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 역시 전날보다 0.05% 오른 5640.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169.92로 거래를 마감해 전날보다 0.71%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0.63% 오른 3594.9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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