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브레인] AK플라자 허정대 팀장·주수란 과장 “태그온뷰티 인기는 발품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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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5-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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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 브랜드 비중 30%…입소문 탄 업체·브랜드 찾아다니며 엄선

AK플라자 뷰티사업팀 허정대 팀장(왼쪽)과 주수란 과장이 태그온뷰티 3호점인 구로본점 매장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K플라자 제공]


AK플라자의 색다른 뷰티편집숍, ‘태그온뷰티(Tag On Beauty)’가 론칭 1년 만에 입소문을 제대로 타고 있다.

지난해 4월 25일 문을 연 1호점 분당점과 2호점 수원 더AK타운의 1년간 합산 방문객이 20만명을 넘었고 매출도 목표 대비 120%를 초과달성했다. 고객 연령대도 다양하다. 분당점의 42%, 수원 더AK타운의 68%가 2030대 여성 고객인 반면 지난 3일 문을 연 3호점 구로본점은 4050대 고객에게 인기다.

구로본점에서 만난 AK플라자 뷰티사업팀의 허정대 팀장과 주수란 과장에게 태그온뷰티의 인기 비결을 묻자 “부지런히 발품을 판 덕분”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허정대 팀장은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태그온뷰티의 산파 역할을 했다.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차별화 된 브랜드 구성이었다. 기존에 이미 널리 알려진 화장품 브랜드로는 승부가 나지 않겠다는 판단을 했고, 해답을 ‘스타트업 브랜드’에서 찾았다. 온라인에서 알음알음 소문이 나있지만, 판로 개척을 못하는 브랜드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현재 태그온뷰티에 입점한 브랜드는 80여개가 넘고 입점 품목 수는 2200여개에 이른다. 이들 중 스타트업 브랜드 비중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허 팀장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은 브랜드 중에서 책임성을 갖고 꾸준히 성장할 업체를 엄선했다. 오프라인 진출에 노하우가 없는 기업에 판로를 열어줬고, 그 덕에 우리도 함께 성장했으니 이게 진정한 상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태그온뷰티가 발굴한 뷰티 스타트업은 10곳이 넘는다. 네이크업페이스, 헬로에브리바디, 스케덤 등 10곳이 지난해 H&B스토어, 백화점 등에 입점했고 올해도 4~5개 브랜드가 다양한 유통채널 입점을 앞두고 있다.

주수란 과장은 주변 지인과 온라인몰, SNS 등을 총동원해 ‘입소문 히트 상품’을 찾아낸 일등공신이다. 주 과장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소셜커머스몰, 온라인쇼핑몰 등 안 뒤져본 곳이 없다"며 "주변에서 ‘이거 좋더라’ 하면 바로 찾아서 써보고 오프라인숍도 사방팔방 뛰어다녔다"고 회상했다. 

허 팀장은 그렇게 찾아낸 주 과장의 상품기획력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한다. 주 과장은 태그온뷰티의 이정표를 잘 설계하고 있는 허 팀장을 큰오빠처럼 의지하고 따른다. 두 사람의 절묘한 앙상블 덕에 ‘태그온뷰티’는 단기간에 고객들 마음에 #해시태그(?) 될 수 있었다. 

태그온뷰티는 하반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론칭해 온라인 쇼핑 채널을 구축, 오프라인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다. 특히 VR(증강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고객이 직접 체험하는 듯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허 팀장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깜짝 뷰티 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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