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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이 LG트윈스를 위해 남긴 선물은

정세희 기자입력 : 2018-05-21 15:51수정 : 2018-05-21 15:51
LG그룹 사무실 금고안에 20년째 잠자고 있는 '롤렉스 시계'

[사진=연합뉴스]


LG그룹 사무실 금고에는 20년째 잠자고 있는 특별한 시계가 있다. 구본무 회장은 끝내 이 시계를 채워주지 못하고 지난 20일 오전 별세했다.

구본무 회장은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1995년 그룹 회장에 오르기에 앞서 1990년 창단한 LG트윈스 초대 구단주가 바로 구본무 회장이었다. 이후 2007년까지 LG의 구단주를 맡았다. 1년에 몇 차례씩 직접 경기를 찾아 LG 트윈스를 응원했고, 생전에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해외 야구 캠프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가 구단주를 맡았던 시절, LG 트윈스는 1990년과 1994년에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특히 1990년, LG는 창단 첫 시즌에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리던 해태의 독주 체제를 끊었다. 사상 첫 서울팀 우승이다. 그는 1997년과 1998년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자 선수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해서 해외 출장 때 구매한 8000만 원짜리 롤렉스 시계를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시계는 금고에서 20년째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잠들어 있다. LG 트윈스는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끝으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6-2로 승리하며 한화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LG 선수단은 이날 왼쪽 어깨에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단 것은 물론 선수 전원이 검은색 양말을 무릎까지 올려 신는 이른바 '농군 패션'으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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