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별세] 22일 오전 8시 비공개 발인…마지막은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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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윤정훈 기자
입력 2018-05-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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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하고 간소하게 장례 치르기 원했던 고인의 뜻

구본무 LG 회장이 별세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 관계자들이 고인의 빈소를 준비하고 있다. 유족 측은 조용하고 간소하게 장례를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가족장을 치르기로 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발인이 오는 22일 오전 8시 진행되며 고인의 유해는 화장(火葬)하기로 했다.

21일 LG그룹 측에 따르면 구 회장 발인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오는 22일 오전 8시에 비공개로 진행된다.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뜻과 유족들의 의견에 따라 가족장으로 3일간 치르기로 했다.

보통 기업 창업주나 대기업 총수들의 경우 회사장으로 보통 5일간 진행하는 게 관례로 여겨졌다.

이에 당초 재계는 구 회장이 ‘글로벌 LG’를 이끈 3세대 경영인이었던 만큼 그룹 주도의 회사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회사장은 주로 오너 일가나 회사에 공을 세운 전문경영인이 타계할 경우 최고 예우를 갖춘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구 회장이 생전에 “나 때문에 번거로운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라고 했던 마지막 유지를 따르기 위해 유족은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LG관계자는 “고인은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소탈하고 겸손하게 살아왔다”라며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지 않아했던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으로 조문과 조화도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 바란다”라고 말했다.

LG그룹 측은 오는 22일 오전 8시 비공개 발인을 엄수한 이후 고인의 유해는 화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LG 관계자는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발인 후 화장을 하고 유해를 나무뿌리에 뿌리는 '수목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그룹 측은 유족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절차와 장지는 결정되더라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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