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저마다의 이유로…연예인들, 개인방송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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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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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랙 지오-크레용팝 엘린, BJ로 전향한 연예인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최근 여러 연예인들이 개인방송에 진출하고 있다.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는 인기 연예인들부터 이제는 활동이 뜸한 연예인들까지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 14일 ‘순풍 산부인과’의 ‘미달이’ 역할로 유명한 배우 김성은이 아프리카TV에서 ‘김성은의 라라쇼’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BJ 전향 이유에 대해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감독과 제작자가 (자신을) 원하지 않았다”며 회사 측의 권유로 방송을 시작했음을 전했다.

김성은은 이미 지난해부터 유튜브를 통해 뷰티 콘텐츠를 제작해온 바 있다.

배우 강은비는 지난해 10월부터 일찌감치 개인방송으로 진출했다. 2004년 영화 ‘몽정기’로 데뷔해 유명세를 치룬 강은비는 이후 드라마 ‘포토밭 그 사나이’ ‘솔약국집 아들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안티와 악플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에 강은비는 여러 경로를 통해 자신을 향한 악의적인 시선이 힘들었음을 언급하며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BJ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그룹 엠블랙 출신 지오도 지난 2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BJ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그는 소집해제 이후 BJ로 전향했는데, 당시 지오는 “연예인 활동은 생각해보겠다”며 온라인 방송 활동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화제가 됐던 연인인 배우 최예슬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공개하면서 주목받았다. 지오는 BJ로 전향한 뒤 방송 열흘만에 3000만원을 벌면서 짭짤한 수익을 거둬들이기도 했다. 지오는 엠블랙으로 활동할 당시 국내를 대표하는 톱 아이돌 그룹으로 정점을 찍기도 했지만, 이후 그룹이 해체한 뒤 뮤지컬 배우를 거쳐 개인방송 BJ로 전향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도 BJ로 전향해 화제다. 특히 그는 2012년 데뷔한 뒤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바 있는데, 4년 간의 공백 끝에 아프리카 BJ로 전향했다. 그는 다희라는 이름 대신 김시원이라는 활동명으로 바꿔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다희는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다”며 BJ로 활동을 시작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활동이 뜸했던 연예인들이 BJ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TV 매체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연예인들의 개인방송 진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개그우먼 강유미는 ‘좋아서 하는 채널’을 운영 중이다. 얼마전 까지는 절친인 안영미와 함께 ‘미미채널’을 진행하기도 했다.

개그맨 김기수는 이제 개인방송을 통해 뷰티 크리에이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수입은 공개된 바 없지만, 자신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알리면서 개그맨으로 활약할 때보다 더욱 큰 화제와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크레용팝 출신 엘린은 지난 4월부터 먹방 등 콘텐츠로 방송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아이돌 그룹 매드타운 출신 송재호도 유튜버로 변신해 ‘아이돌 피부관리법’ 등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걸그룹 에프엑스 루나도 팬들에게 다이어트, 피부 등의 미용 정보를 소개하고 있으며, 개그맨 유상무는 유명 게임으로 방송을 진행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다양한 플랫폼들이 생산되고 있다. 과거 TV매체에서만 연예인을 지켜보던 시대는 가고,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1인 매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대중들이 연예인을 찾아가는 시대가 아닌 연예인들이 대중들을 직접 찾아가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는 연예인으로 활약했던 이들에게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주는 하나의 수단이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좋은 기회로 볼 수 있다. 때문에 활동이 뜸해진 연예인들은 자신만의 재능을 살려 개인방송에 진출하며 스스로의 살 길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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