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부의장 "文, 문정인 해임해야…반미 발언 동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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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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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인 "중·단기적 한미동맹 필수…주한미군도 필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왼쪽 두 번째)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 북한전문가 초청강연에 참석해 심재철 국회부의장(오른쪽 두번째)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의 해촉을 요구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문 특보가 미국 시사잡지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한미동맹을 없애는 게 최선'이라는 망언을 했다"며 "문재인 정권이 미국과의 동맹 관계에 빈틈이 없다는 입장이라면 문 특보를 즉각 해임 함으로써 그 진정성을 내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심 부의장은 "문재인 정권의 정책과 근본적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대통령 특보가 이렇게 내뱉을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문 특보의) 반미적 발언에 문재인 정권은 아무런 조치도 없이 그냥 내버려 둠으로써 사실상 동조하는 태도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미국에서는 '한국이 갈수록 미국에서 멀어지고 있다', '한미동맹이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을지 중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등의 한미동맹에 반하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특보를 해임하지 않을 경우)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좌편향 성격을 더욱 분명하게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특보는 지난 18일 강원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일각에서 저를 한미동맹 반대론자에다가 (주한미군) 철수론자라고 부각해서 상당히 곤혹스럽다"며 "중·단기적으로 한미동맹이 필수적이고, 주한미군 주둔도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에 대해선 "미국 기자가 '한미동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 동맹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보아 국제관계에서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상태를 의미한다고 답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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