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미국 셰일기업에 2억50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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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5-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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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 이어 두 번째 투자

SK㈜가 투자한 브라조스 미드스트림(Brazos Midstream) 홀딩스가 위치한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 [사진=SK 제공]


SK㈜가 북미 셰일원유·가스 G&P(Gathering & Processing) 기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사업확장을 가속화한다.

SK㈜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북미 셰일원유·가스 G&P 기업인 브라조스 미드스트림 홀딩스(이하 브라조스)에 2억500만 달러(약 27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투자는 SK㈜ 미국법인인 플루투스 캐피탈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G&P사업이란 가스전(Well)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개더링(Gathering)과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운송·판매하는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프로세싱(Processing) 서비스 사업을 뜻한다. 업스트림인 E&P(Exploration & Production, 자원채굴·생산)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 E&P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다운스트림(수송 및 판매)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담당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브라조스사는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 위치한 셰일원유 및 가스 G&P 전문업체다. 수송·가공을 대가로 받는 고정수수료 계약이 매출의 80%가 넘어 오일과 가스 가격에 따른 수익 변동 리스크가 낮고 평균 1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보유해 사업안정성이 높다. 또 특정 지역 내 생산 물량에 대한 독점적 처리 권한과 다수의 우수 고객사를 보유했다.

브라조스사가 있는 퍼미안 분지는 북미 최대(45%) 셰일오일 생산지로 2014년 유가 폭락 후저유가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신규 유정 개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유일한 곳이다. 이 지역의 셰일원유 및 가스 생산량은 2025년까지 연 평균 13%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SK㈜는 지난해 또 다른 북미 셰일가스 G&P 업체인 '유레카(Eureka) 미드스트림 홀딩스'에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에 브라조스에도 지분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에너지사업 확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SK㈜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글로벌 에너지 사업 강화와 동시에 ‘글로벌 투자전문지주회사’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SK㈜의 지난해 투자액(1조 50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글로벌 시장에 투자됐으며, 동남아 1위 카셰어링 그랩(Grab)과 브라조스사 투자 등 올해에도 지속적인 글로벌 투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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