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학자금 대출·월 5만원 교통 정기권"…'청년 민심' 잡는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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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5-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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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확행'·'워라밸'에서 청년 트렌드 읽어"

  • 5년간 주택 25만호·기숙사 6만명에 지원

  • 예비군 수당 2021년까지 1일 5만원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국당 정책위원회는 18일 '청년 생활에 활력 더하기'라고 이름 붙인 청년 공약을 발표하면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신조어에서 청년이 원하는 생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며 "탁상행정이 아닌 청년의 진짜 민심을 담은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먼저 청년들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제도'(ICL)에서 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현행 ICL은 일정한 소득이 발생했을 경우 그동안 축적된 이자와 원금을 함께 상환해야 해 채무자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3~5만원 선에서 횟수 제한 없는 대중교통 월정기권을 도입해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데이터 비용을 이용자가 아닌 콘텐츠 제공업자가 부담하도록 해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주택 정책도 제시했다. 청년들이 교통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곳에서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청년 안심 주택'을 향후 5년간 25만호 공급하도록 한다. 이 주택은 역세권 등 도심 내 우수 입지에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 대학생들의 기숙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 연합 기숙사'도 향후 5년간 6만 명에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워라밸 보장'과 '채용 과정 투명화' 공약도 내놓았다.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와 '지정 휴가제'를 도입해 사용하지 않는 유급 휴가는 적립했다가 필요한 경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채용 공고 시 임금과 근무 시간, 채용 일정 등 구체적인 채용 정보 명시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채용 정보 사이트에 임금 체불 사업장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현역 장병에 '취업 성공 패키지'를 도입해 자기 계발도 지원한다.

진로를 고민하는 장병이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원격 강좌 수강을 확대하고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예비군 훈련 수당은 순차적으로 증액해 2021년까지 실비 수준인 1일 5만원으로 현실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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