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2% 텀블러 고객 음료 할인에 '긍정적'…정작 실사용자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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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5-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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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수퍼마켓서 장볼 때 1회용 봉투사용 33%…개인용바구니 30%

[사진=경기관광공사]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종이컵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은 고작 6%에 불과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86명을 대상으로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재활용품 종합대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92%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직장인은 8%에 그쳤다. 

재활용품 종합대책을 보면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커피값 10%를 할인하거나 머그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음료 리필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마트나 슈퍼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재활용품 종합대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선 ‘환경 보호 측면에서 좋은 대책이라고 생각해서(48.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커피값 할인이나 음료 리필 혜택 등이 마음에 들어서(42.3%)’, ‘평소에 필요한 대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9.3%)’, ‘앞으로 당당하게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어서(0.3%)’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밝힌 직장인 중에선 ‘텀블러나 장바구니를 늘 챙겨다녀야 하는 것이 귀찮아서’라는 답변이 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얼마 못가 흐지부지될 것 같아서(12.9%)', ‘할인이나 리필 혜택을 주는 만큼 커피값이 오를 것 같아서(9.7%)', ‘모든 점포에 적용되지 않을 것 같아서(6.5%)' 순이다. 

‘평소에 커피전문점에서 텀블러를 사용한다’고 밝힌 직장인은 전체의 5.7%에 불과했다. 대체로 ‘주는대로 받는다(49.2%)’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으로 ‘1회용 컵’이 42.2%였고, ‘머그컵’은 2.29%였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갖고 다니면서 마시기 편해서(52.6%, 복수 응답 가능)’라고 답했다. 이어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43.9%)’, ‘음료를 쏟을 우려가 적어서(3.5%)’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형마트나 수퍼에서 장을 볼 때 ‘1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한다’는 의견이 32.9%로 가장 많았다. ‘개인용 장바구니(30.1%)’, ‘종이박스(27.7%)’, ‘종량제봉투(9.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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