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트럼프 무역협상 비관 전망에 다우 0.2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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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5-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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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정상회담 성공 전망 회의론도 영향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비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 만기물 금리는 전일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전일보다 약 1bp 상승 해 최근 7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17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22%인 54.95p가 하락한 2만4713.9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일대비 0.09%인 2.33p 떨어진 2720.13, 나스닥 지수는 0.21%인 15.82p 내린 7382.47로 장이 끝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대비 0.37% 하락한 13.37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의 하락에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중국 무역협상, 북핵 불확실성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성공할지 의문"이라며 "협상의 성공을 의심하는 이유는 중국이 너무 잘못 길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단이 이날 무역협상에 돌입하는 가운데 난항 우려를 키운 것이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이날 "북남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을 이어간 것도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리 부위원장의 발언은 북한이 전일 한미연합훈련 실시와 태영호 전 공사의 국회 회견을 빌미로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김계관 외무부상이 볼턴 미 국가안보좌관의 돌이킬 수 없는 완전한 비핵화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담화문을 발표한 이후 이어져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0% 오른 7787.97,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0.98% 상승한 5621.92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0.91% 오른 1만3114.61로 마감했다.범유럽지수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2% 오른 3592.18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 상승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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