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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군 위안부 연구소 8월 개소…한국, '전쟁 女인권 탄압의 메카' 돼야"

박은주 기자입력 : 2018-05-17 15:00수정 : 2018-05-17 16:34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6일 "군 위안부 연구소를 오는 8월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낼 전망임을 알렸다.

정 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쟁과 여성 인권 탄압 관련 이슈로는 한국이 메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장관은 "자료가 너무 산재해 있고 독일 등 유럽과 미국의 관련 논문 수집도 이뤄져 있지 않다"며 "군 위안부 연구소를 통해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해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 중이다.

8월 중순에는 천안 망향의 동산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열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지원해 오는 8월 15일 군 위안부 관련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망향의 동산은 해외동포들을 위한 국립묘원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해도 안치돼 있다.

정 장관은 한일 위안부 합의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에 대해서는 "외교 문제가 걸려 있어 여가부 단독으로 결정하기는 어렵지만 이사 5명이 사임해서 사실상 제대로 기능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일본에서 받은 10억 엔은 정부가 마련할 예정이며, 예비비로 특별 편성해서 어느 부처에 둘지는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장관은 성차별·성폭력 문제에 대해 여가부가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로서 근절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상 차별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해고, 승진 불이익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함께 근로감독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투 운동을 하면서 법과 제도만으로는 절대 안 된다고 느꼈다"며 "평등한 직장 문화가 생겨나야 하며, 교육부와는 성평등 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 10개월째인 그는 "새 정부는 성폭력 근절을 국정 기조로 삼았고 촛불집회 이후 등장한 정부라 기대감이 크다 보니 부담감도 크다"며 "문재인 정부의 지난 1년간 여성 정책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공공 부문 여성 대표성은 연도별 목표를 이미 달성했으며, 교장과 교감의 여성 비율도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투 운동 관련해 범정부 협업이 이뤄진 것은 큰 성과"라며 "젊은 20대 여성들이 미투 운동 이후 많이 변화가 이뤄졌다고 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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