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빅스비 AI 기술로 가전업계 판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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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5-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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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홈IoT & 빅스비 미디어 데이 개최

  • "빅스비로 진화한 삼성 홈IoT가 소비자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사진=삼성전자 제공]


“앞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 업계의 리더십과 판도를 빠르게 바꿔 나갈 것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17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 홈IoT(사물인터넷)&빅스비’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이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와 연계한 ‘삼성 홈IoT’를 선보이고, AI 로드맵과 비전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각 가정에 IoT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개별 기기의 원격 제어, 기기간 연결성을 뛰어 넘어 사용자 개인에 맞춘 지능화된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며 “그 동안 연구개발을 집중해 온 ‘홈IoT’ 기술이 ‘빅스비’와 만나 더욱 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모든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로 통합·연동했다. 올해는 ‘스마트싱스 앱’을 출시해 삼성의 모든 IoT 제품을 간편하게 연결·제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빅스비’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외 2018년형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적용했고 향후 오븐과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 삼성 제품뿐만 아니라 전구, 센서 등 제 3자 기기까지 연동하고 제어할 ‘스마트싱스 허브’를 국내 시장에 도입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하는데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와이파이(Wi-fi)뿐만 아니라 지그비(ZigBee), 지웨이브(Z-Wave) 기반 기기도 연동 가능하다.

◆ 빅스비 중심 AI역량 강화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AI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근배 전무가 참석해 삼성전자의 AI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이근배 전무는 “복잡한 환경에서 사용자를 이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AI 기술의 핵심”이라며 “삼성전자는 최고의 멀티 디바이스 경쟁력을 갖췄으며 고객접점에서 축적된 사용자 이해도가 높아 AI 분야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IoT 제품에 AI를 적용하는 한편 ‘빅스비'를 중심으로 언어·시각·데이터 등 차세대 핵심 AI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자체 AI 선행연구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의 협업, 전략적 인수합병(M&A)도 강화할 예정이다.

◆ 빅스비 적용 확대로 가치를 더한 ‘삼성 홈IoT’

이날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무풍에어컨·플렉스워시·스마트 TV 등 ‘빅스비’적용으로 한 단계 진화한 주요 제품들을 통해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소비자들은 올해부터 음성인식 기능을 통한 간편 제어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 패턴, 주변환경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제품 관리, 제품간 통합 제어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경험하게 됐다.

패밀리허브의 경우 △음성만으로 냉장고 보관 식품 리스트를 만들어 유효기간을 관리하고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인식해 개별 일정을 알려주고 △거실 TV에서 보던 콘텐츠를 주방의 패밀리허브 스크린으로 이어 볼 수 있다.

또 무풍에어컨은 자연어 명령을 인식해 ‘덥다’고만 말해도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작동을 시작하고 날씨에 맞는 운전 모드를 추천해 주거나 전기 요금을 아끼는 방법도 제시해 준다.

플렉스워시 세탁기는 옷감에 따라 최적의 세탁 코스를 추천하고 다양한 세탁 코스나 옵션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제공하며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 형식으로 알려준다.

QLED TV는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일례로 TV를 보면서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확인하거나 “유튜브에서 스파게티 요리법 찾아줘” 같은 검색을 수행해 준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각 콘텐츠별 최적화된 화질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크게 주목 받은 것은 하나의 음성 명령에 맞춰 여러 가지 제품을 일괄적으로 켜거나 끄는 등 생활 패턴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동시에 제어하는 솔루션이었다.

예를 들자면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라고 말하면, 에어컨· 공기청정기·조명이 동시에 켜지고 작동 중이던 로봇청소기는 충전용 거치대로 복귀 한다. “굿나잇”이라고 말하는 경우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수면 모드로 전환되고 TV는 꺼진다.

이밖에 위치기반 기술 중 하나인 ‘지오펜스(Geofence)’를 활용해 집과 가까워졌을 때 에어컨을 미리 작동시킬지 사용자에게 확인하는 ‘웰컴쿨링(Welcome Cooling)’기능도 호평을 받았다.

김 사장은 “빅스비와 함께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가 더욱 강력해 진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AI 기술이 소비자들의 생활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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