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1년 만에 '을지빌딩'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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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5-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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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간 공실률 증가 및 투자 수익률 저하 어려움

[사진제공=부영그룹]


부영그룹이 옛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인 '을지빌딩' 매각에 나선다. 지난해 초 사들인 이후 1년여 만의 일이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영은 최근 임대주택 사업 환경 악화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을지로 사옥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빠른 시일 내 매각 주간사 선정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부영은 지난해 초 을지빌딩을 438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부영의 행보는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6년 세종대로 삼성생명 사옥에 이어 1년 만에 삼성화재 사옥까지 연이어 사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공실률 증가 및 투자 수익률 저하 등의 요인으로 예상만큼 수익이 나지 않자 이번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자금 조성 혐의로 이중근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회사가 큰 위기에 직면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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