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코스닥협회 "엘리엇 과도한 간섭…경영권 방어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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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5-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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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현대차,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국회와 당국에 촉구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16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정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회장,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김영재 대덕전자 회장,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전무. [사진=최신형 기자]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16일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등의 과도한 경영권 간섭이 지나치다"며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잊을 만하면 일부 행동주의 펀드가 심각하게 경영을 간섭하고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차등의결권과 포이즌필 도입을 촉구했다.

차등의결권은 특정 주식에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일부 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포이즌필은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이 있으면 신주를 발행할 때 기존 주주에게 시가 대비 낮은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들은 2003년 SK에 대한 소버린, 2005년 KT&G에 대한 칼아이칸 공격 등을 거론하며 “1년 남짓한 기간에 약 1조500억원대의 차익을 실현하고 철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사 선임 시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현행 제도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라며 "폐지가 어렵다면 사회 통념상 소액주주로 볼 수 없는 주주는 대주주와 같은 의결권 제한을 둬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루라도 빨리 경영권 방어수단을 도입해 상장회사가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국회와 당국이 나서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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