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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폭로 트위터···男화장실 몰카 수두룩

윤경진 기자입력 : 2018-05-16 11:03수정 : 2018-05-16 11:03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의 게시물을 공개하는 트위터 계정인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가 등장했다. 트위터 계정에는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 대학교 남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한 사진이 그대로 공개됐다.
 

[사진=트위터]

15일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에 워마드의 게시글과 사진을 갈무리한 이미지들이 공개됐다.

계정 관리자는 "워마드 등업한 회원만 볼 수 있는 '데스노트' 게시판 게시물들 박제하는 트위터 계정"이라고 설명을 했다. 워마드에는 일부 회원만 볼 수 있는 게시판이 존재하는데 대학교 남성 화장실 몰카 사진과 영상이 공유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는 남성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촬영 장소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고려대 화장실 등으로 추정되며 일부 워마드 회원은 사진과 함께 피해자 신상정보를 함께 올리기도 했다. '경희대 잠복하다 찍으려 했는데 걸렸다'는 식의 몰카 실패 게시글도 올라왔다.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계정을 알게 된 워마드 회원은 해당 계정을 트위터에 신고하자는 논의글과 신고 방법 요령 등을 올렸다. 계정 관리자는 "워마드 회원들이 이 계정에 집단적 신고를 넣고 있어서 계정이 정지될 가능성이 있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고 알리기도 했다.
 

[사진=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트위터]

워마드에 공개된 이미지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워마드가 화장실 몰래카메라(몰카)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피해 보복이다.

경찰청은 2011년 1523건이었던 몰카 범죄가 2016년에는 5185건으로 3.4배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구멍이 뚫린 여자 화장실 사진이 올라왔다. 구멍의 정체는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몰카 범죄의 피해자는 철저히 여성이었다. 심지어 지난 4월에는 여자 화장실 몰카를 찍어 용돈벌이에 나선 20대 남성이 구속된 사건도 있었다. 몰카 범죄가 사그라질지 모르면서 몰카 금지 응급 키트가 크라우드 펀딩 제품으로 나올 정도다. 여성은 두려움에 떨며 공중 화장실을 이용한다.

해당 몰카 범죄를 남성들도 느껴보라며 워마드 회원이 보복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미러링'이라 부른다. 여성에게 가해 되는 부당한 대우를 남성에게 똑같이 적용해 모순을 폭로하는 방법이다.

'미러링'은 단순하고 파괴력이 있어 파급효과가 크지만, 잘못된 사회 현상을 증폭시키는 작용도 한다. 모순 폭로를 위한 행동도 반복되면 진심이 될 가능성이 높고 피해자를 만드는 것이다. '희생양'이 필요한 미러링은 아무 잘못 없는 남성을 피해자로 만든다. 여성이라 본 피해를 해결하기보다는 답습하는 모양새다.

한편, 14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는 워마드 게시판에 교내 남자 화장실 몰카 동영상이 공유된다는 의혹이 나오자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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