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남북회담 중단에도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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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5-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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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정상회담 준비 차질없어"...문 대통령 방미 등 준비할 것"

  • "북한 입장 공식 통보 없어...북한도 한미 군사훈련 의미 알아"

[사진=연합/AP]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남북 고위급 회담 중단 입장과 관련,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돼 있는 북·미 정상회담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회담을 계속 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USA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회담 준비를 계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계획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등이 포함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나워트 대변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입장 변화에 대해 한국 정부나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않았고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 중지의 배경으로 삼았던 한미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한 공식 항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워트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이전에 한미 간 합동 훈련의 필요성과 유용성에 대해 이해하고 인정한다고 말해왔다"며 "(북한이 지적한) 훈련들은 도발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한미 군사 훈련은 연례 행사로, 한미 동맹이 불시 공격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독립적으로 말한 내용을 검토하고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 당국이 미국과 함께 대규모 '2018 맥스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였다"며 "16일로 예견된 북남 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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