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시디자인으로 "가야왕도 김해"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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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이채열 기자
입력 2018-05-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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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디자인, 도시재생, 광고물 정비 등 3대 축 사업으로 생동감 넘쳐

김해시 옥외광고물 정비사업으로 건물 외벽이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 [사진=김해시 제공]


디자인으로 도시 전체에 생동감이 넘치는 곳이 김해시다.

지난해 부터 "가야왕도 김해"라는 도시 디자인을 입히기 시작한 김해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는 "살고 싶은 희망도시 가야왕도 김해"를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시디자인과를 선설해, 도시디자인, 도시재생, 광고물 정비라는 33대 축으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도시디자인으로 추진한 성과들은 김해시 관내 일원의 구석구석에서 쉽게 찾아 볼 수가 있다. 김해시는 원도심과 주택 밀집지역, 도시구조물 등 상대적으로 경관훼손이 심하거나, 새롭게 조성되는 개발지역에 비해 경관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도시미관의 향상과 더불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공공디자인 기법을 적용해 경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마을에 쾌적한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진영 대흥초등학교, 삼계, 어방동 등에 거리미관 정비 사업 등을 통해 어둡고 칙칙한 경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셉테드기법(범죄예방환경설계)을 도입해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져 다소 어둡고 방범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무계동 310번지 일대에 방범용 CCTV, 비상벨, 반사경 등 생활방범시스템 설치 및 노후담장 도색, 주민쉼터 조성으로 쾌적한 보행환경 및 심리전 안정감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김해시는 난립된 도시 색채를 정비하고, "가야왕도 김해" 도시 이미지 형성을 위해 김해시 도시색채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활용하고 있다.

김해만의 이미지색과 상징색(수로녹색) 등을 선정해 타 도시 경관과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잘 읽히고 잘 정돈된 김해로 일관된 시각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김해시 전용서체(김해가야체)도 개발했다. '김해가야체'는 가야왕도 김해가 4차산업을 선도하며 나아가는 데에 김해의 상징성을 담아 정체성을 표현하는 디지털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수로왕릉역 인근 야간 경관 모습.[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낮 뿐 아니라 "밤풍경이 아름다운 도시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한 "김해시를 디자인하다"의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역점사업들을 차근차근 시행해 나가고 있다.

'김해경전철 야간경관 조명 설치사업', '주요 교량 경관연출사업', '장유 중앙광장 경관개선사업', '율하천 카페거리 특성화사업', '무계 먹자촌 디자인경관 조성사업' 등 어둡고 삭막한 공간에 특색 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해경전철 야간경관 조명 설치사업은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경전철 선로와 교각에 빛을 접목시켜 밝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연출한다. 올해 우선 시행한 1차 사업 구간(수로왕릉역~박물관역)에는 수로왕을 상징하는 황금색과 허황후의 옥색을 메인칼라로 지정하고 교각부에는 아쿠아패턴 조명을 빛 패턴으로 연출해 '해상왕국 김해'의 꿈을 실현한다.

김해시는 쇠퇴하는 원도심을 진단,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재생을 위해 중앙공모사업으로 국비 및 도비 예산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한 내실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다어울림광장 조성, 동상동 주차타워 건설, 생활문화센터 건립, 회현연가 조성 등 물리적 분야의 사업이 구체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잘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었을 때 원(原)도심이 원(元)도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포용과 화합의 무계'라는 이름으로 선정된 무계지역 도시재생뉴딜사업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2017 신규 사업 중 대상지의 위치가 가장 좋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장점을 충분히 살린다면 성공적인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에는 도시재생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으로 삼방동과 내외동지역에 대상지를 선정햐 공모 신청할 예정이다. 삼방동지역이 공모 선정될 경우 삼방동 지역의 재생은 물론이고,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해시는 건물의 가치상승,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도심의 경관개선 상승효과를 위해 불법 광고물 단속 등으로 거리미관 개선과 평등한 도시문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창근 도시디자인과장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살고 싶은 희망도시 가야왕도 김해로 성장하기 위해 장기적 안목의 도시미관 및 생활환경 개선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이루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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