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메리츠화재, LAT서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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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5-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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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해율‧유지율 개선 덕 LAT 잉여액 대폭 늘어

[사진=각 보험사]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한 메리츠화재가 보험부채적정성평가(LAT)애서도 좋은 결과를 냈다. 운용자산이익률과 손해율‧유지율 등 세부지표가 개선된 덕에 LAT 잉여액도 대폭 늘어났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LAT 잉여액은 878억원으로 2016년 말 348억원 대비 152.31% 늘었다. 이 기간 메리츠화재는 10개 종합 손보사 중 LAT 잉여액 확대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LAT는 각 보험사의 보험부채 시가평가 결과를 추산하고 책임준비금 기준액(보험부채 측정치)만큼 책임준비금을 적립토록 하는 것이 골자다. 잉여액은 준비금 적립액에서 보험부채 기준액을 차감한 수치로, 많을수록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리츠화재의 LAT 잉여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우선 지난해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손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상승한 영향이라는 시각이다.

실제 지난해 모든 종합 손보사의 LAT 잉여액이 늘어나기도 했다. 종합 손보사의 LAT 잉여액 합계는 2016년 3812억원에서 지난해 6238억원으로 63.67% 늘었다.

동시에 메리츠화재는 운용자산이익률 외에 손해율이나 유지율 개선에 성공하면서 LAT 잉여액을 경쟁사보다 크게 늘렸다. 보험부채 기준액을 평가할 때 보험사의 손해율이나 사업비율, 유지율 등이 변수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즉 여러 세부지표를 기준으로 보험사의 미래 적립금 부담이 결정되기 때문에, 세부지표가 개선되면 적립금 부담도 줄어드는 구조다.

메리츠화재의 손해율은 지난해 80.46%를 기록해 2016년 82.94% 대비 2.48% 줄었다. 같은 시기 13‧25회차 계약유지율도 각각 0.77%포인트, 6.25%포인트 개선됐다.

세부지표 개선에 성공한 덕에 수익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메리츠화재는 당기순이익 3551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순이익 2578억원 대비 37.74% 늘어난 규모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최근 경영개선에 성공한 덕에 LAT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며 "영업 호조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동시에 건전성도 강화되는 등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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