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외로운 어르신 없게 '온(溫)종일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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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5-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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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 가정방문·상담

어르신 사회관계 회복 프로그램 중 '반가운 몸짓'.[사진=종로구 제공]


"따뜻한 종로의 이웃들이 일상을 공유합니다."

서울 종로구는 고독사 예방 차원에서 지하방, 옥탑방 등지 주거취약지역의 가정을 찾아 상담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온(溫)·종·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치구·동주민센터의 찾아가는 서비스와 주민들이 관계를 맺고, 서로 살피는 시스템을 만들어 외로운 죽음을 방지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간략히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종로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전체의 35%(2만3000여 가구) 수준이다. 이 가운데 40세 이상 1인 가구는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구는 지난달부터 관내 17개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들이 지하방·옥탑방 거주자를 전수조사하며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벌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고시원과 숙박업소 거주자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부터는 관리비나 월세 체납자가 발생 시 신고를 당부하는 협조 안내문을 아파트관리사무소, 고시원, 숙박업소 등에 보낼 계획이다. 고시원 총무와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지킴이 교육도 준비한다.

노출을 꺼리는 위기가구와 절차가 복잡해 위기가구 신고를 포기하는 주민들을 위해 접근이 쉬운 '카카오톡' 서비스를 활용키로 했다. 다음달 중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종로이웃'을 개통키로 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공공·민간자원을 더욱 촘촘히 연계시킬 것"이라며 "온·종·일 프로젝트로 증가 추세에 있는 고독사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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