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종영 '효리네 민박2', 이효리·이상순·윤아가 남긴 '힐링'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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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5-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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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처]

시청자들에게 그리고 출연진에게 ‘힐링’을 선물했던 JTBC ‘효리네 민박2’가 마지막 영업을 마쳤다. 아쉬운 이별이었지만, 이들은 마냥 슬퍼하지 않고 단단하게 추억을 쌓아나갔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서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윤아, 손님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아와 이효리는 이별을 앞두고 바이커 팀과 함께 라이딩을 즐겼다. 해안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윤아는 “너무 형식적이지 않을까 해서 못하게 됐는데, 이렇게 편하게 대해주시고 선배 언니가 아니라 친한 아는 동네 언니처럼 대해주셔서 너무 너무 고맙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효리와 윤아는 바이커 팀 덕분에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행복해했다. 느긋한 시간을 보낸 이들은 ‘효리네 민박2’의 마지막 손님인 잭슨과 바이커 팀을 배웅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윤아는 제주도에 찾아온 봄을 즐겼다. 이효리와 윤아는 마당에 핀 쑥을 뜯어 떡을 만들었고, 채소를 이용해 비빔국수를 만드는 등 봄내음이 물씬 나는 식사를 마쳤다. 세 사람은 여유롭게 이별 전의 시간을 만끽했다.

특히 바쁜 일정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깊은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아는 “너무나고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들이 나에게는 오히려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그럼 우리 집에서 계속 살아”라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영업일 마지막 날. 세 사람은 마지막을 장식할 이벤트를 마련했다. 임직원과 손님들이 한라산 등반을 하기로 한 것. 이효리와 윤아, 손님들은 한라산에 올라 아픔다운 풍경을 감상, 단단한 추억을 쌓는 것에 성공했다.

마지막 손님까지 체크아웃한 뒤, 민박집에는 고요가 찾아왔다. 세 사람은 조용히 차를 마시며 또 한 번 이별을 준비했다. 윤아는 직접 준비한 선물을 두 사람에게 건넸다. 바로 직접 그린 깜찍한 가족 초상화. 이효리, 이상순 부부 역시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아는 영상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보였고, 이효리 역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영상 말미,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는 윤아에게 “지금 모습 그대로 괜찮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마치 시청자들에게 건네는 듯한 이 한마디는 ‘효리네 민박2’를 관통하는 메시지기도 했다.

한편 20일에는 ‘효리네 민박2’ 미방송분과 이효리, 이상순, 윤아, 박보검의 인터뷰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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