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①] 윤시윤 "'대군', 서로의 연기에 대한 신뢰감 있었다…제2의 차태현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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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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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윤시윤에게는 ‘바른 청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자신만의 확고하면서도 소신있는 생각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는 배우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여러 모습을 보여왔던 윤시윤이 이번에 선택한 작품은 사극 ‘대군’이다. 극중 조선의 왕자. 조선 사교계 최고의 신랑감. 왕위 계승 서열 3위의 고귀한 신분에 절대 미모를 자랑하는 초절정 인기남 이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윤시윤을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TV조선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대군’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윤시윤은 “너무 감사하다. 결과는 나에게 달려있지 않는구나 하는 겸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시간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하늘이 쥐어 주는거지 나의 역량이 아니구나라는 걸 역시나 깨달았다”며 “시청률이든 저를 한 번이라도 기억해주시는 것이든 좋은 것 같다”며 겸손한 종영 소감을 보였다.

앞서 언급했듯 TV조선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대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윤시윤은 시청률에 대해서는 “늘 작품을 하기 전에 어떤 계획은 있다. 계획대로 맞아 떨어지게 되면 ‘내가 이래서 됐구나’ ‘다음 작품에도 고려해야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그런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제공]


높은 시청률 덕분이었을까. 시종일관 촬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윤시윤은 “서로의 연기에 대한 신뢰감이 있었다. 5개월 정도 촬영하면서 맨날 보는 연기인데도 ‘이번 정말 좋았다’라는 둥의 이야기를 했다. 그런 연기 적인 부분에서 즐겁게 촬영했고, 저희가 연기를 재밌게 하고 있으니까 스탭들이 빠져있기도 했다”며 “본질적인 부분에서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 하며 당시 상황을 증명했다.

인터뷰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윤시윤은 늘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작품이 잘 된 건 절대 자신 때문이 아닌 모두와의 ‘앙상블’ 때문이었다고 자신을 낮췄다.

그는 “저에 대한 좋은 평가는 저에 대해 좋은 마음을 갖고 있는 기자님들이 써주신 글 때문이다. 저의 팬들이 댓글을 써주는 포털사이트가 있지만 일반 사이트에는 아닌 댓글도 많다. 배우 윤시윤으로 보여주는 건 아직은 부족한 배우임에 분명하다”며 “다만 응원들은 저의 불안한 배우의 생활과 외롭고 힘든 과정에서 나의 우군이 있다는 걸 기억하면서 잘 해내가는 씨앗이고 본질이라 생각한다. 결코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제 자신을 채찍질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왜 윤시윤은 스스로에게 이토록 냉정할까.

“중립적인 시청자들의 평가 때문인 것 같다”던 그는 “예를 들어 20대 남자가 평가하는 게 가장 냉정하다. 그들에게 ‘저 형 연기 좋아’라고 해주는게 연기 잘하는 배우라 생각한다. 두 번째로 저와 작품하지 않았던 선배 연기자 분들이나 동종업계 분들이 저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들이 있을 때가 정말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주상욱, 진세연이라는 매력적인 배우가 함께하는 앙상블, 그 시너지의 효과를 느낄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적어도 그 배우 분들과의 연기적인 행복감이나 만족도는 굉장히 좋았었기 때문에 소득은 있지 않았나 싶다”며 만족해했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시윤은 그 어떤 배우보다 자신만의 연기관이 뚜렷했다. 다소 철학적이면서도 진지한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는 그의 모습에서는 연기를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성공이나 실패에 대한 것이 뚜렷하기 때문에 저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만의 개똥철학이라 생각해도 그런게 없으면 얼마나 불안하겠느냐. 선택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작품을 하면서 조금씩 쌓여갔던 것 같다. 다만 반성하고 반성하면서 좋은 선배들을 봐오면서 벤치마킹하면서 성장했다”며 “제가 원래 잘 챙기는 배우가 아니다. 그런데 ‘최고의 한방’을 할 때 차태현 형이 주변 배우들을 정말 잘 챙겼다. 그의 성품을 닮고 싶었다. 제2의 차태현처럼 그의 성품을 닮고 싶어서 그렇게 따라갔던 것 같다”며 차태현이 자신에게 좋은 롤모델이었음을 앞두고 있다.

호평 속에 종영한 ‘대군’은 포상휴가도 앞두고 있다. 그는 “일단 일정이 빡빡해서 조율을 해야한다. 하지만 단 하루라도 가고 싶다. 하지만 정말 상징적인 것 아니냐. 그래서 꼭 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대군’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윤시윤은 “격려글 남겨주셔서 감사했다.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같이 이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봐도 된다. 오글거리는 멘트가 아니라 응원댓글을 현장에서 이야기하면서 촬영한다. 그 분들도 같이 만든 작품이다”라며 “동떨어져서 하는 작품이 아니라 같이 만든 작품이었고 정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해서도 “항상 하는 말이지만, 군대 가서 느낀건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정말 편파적인 것 같다. 별로 사랑할 게 없는데도 잘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정말 이상한데도 멋지다고 이야기 해주는 분들을 보면서도 지극히 편파적인 팬 분들을 보면서도 성장해가는 것 같다”며 “내 주변 사람들을 건강하게 성장해 가는 법을 그 분들을 통해서 배워 나간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을 향해 무한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 [AJU★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사진=모아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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