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누가 대선에 불복한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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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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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 밝히자고 했을 뿐…민주당 스스로 대선 불복이란 말 만들어 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1일 드루킹 특별검사 도입에 대한 대선 불복 논란을 두고 "대선 불복이라니 도대체 누가 대선에 불복한단 말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드루킹 특검은 성역없는 특검이 돼야 한다. 이 특검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은폐조작을 일삼아 온 경찰과 검찰까지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한 말을 두고 민주당이 제 말이 대선 불복이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한다고 했다. 그 직후에 또 양념 폭탄을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전 한 번도 대선에 불복한단 말도, 그런 생각조차도 해본 적이 없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범죄 혐의에 대해 성역없는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자고 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스스로 대선 불복이란 말을 만들어 내 특검을 거부한다면 이들은 앞으로 민주주의니 정의니 공정이니 이런 말을 입에 올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과 야당의 정당한 요구를 대선 불복이라 말하는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하는 짓이 똑같다"고도 했다.

그는 "김 후보는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이 사람이 드루킹과 함께 여론조작으로 민주주의 기본 가치와 질서를 훼손했는데 문 대통령과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이 일을 알고 있었는지, 보고를 받았는지, 지시하거나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 특검이 당연히 수사해야 하는 일 아니냐"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10일) 유 공동대표의 "문재인 대통령도 (특검의)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발언을 겨냥해 "'대선불복 특검', '닥치는 대로 특검'을 하자는 것이었음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특검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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