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백경현 구리시장 예비후보 등록…'선거전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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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18-05-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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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후보와 진검승부 예상'

백경현 자유한국당 구리시장 예비후보.[사진=아주경제 DB]


현직 유지를 고수해온 자유한국당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6·13지방선거 시장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백 시장은 지난 10일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시장 직무는 정지된다.

백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016년 보궐선거에 당선돼 2년간 설계하고 땀 흘리며 준비했지만 미처 실현하지 못했던 일들을 완성해 구리시를 진정한 블루칩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그동안 신기루 같은 사업에 매몰돼 외면받은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구리의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로드체킹, 이동시장실 등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구리시 발전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 시장은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유치는 구리시 발전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20만 시민의 뜨거운 열망과 엄중한 요구속에서 더 이상 주저하거나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시장은 "갈매신도시 개발과 테크노밸리 개발을 통한 중단없는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구리시 발전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당선되면 여·야를 초월한 대타협과 화합을 이뤄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혁신을 이뤄 내겠다"고 약속했다.

백 시장은 당초 공식 후보 등록까지 현직을 유지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백 시장이 입장을 바꿔 조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은 이미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공천이 확정된 상황에서 현직 유지 보다는 표심을 공략하는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임기 중 가장 큰 치적이라고 볼 수 있는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공식 행정절차가 시작됐고, 시 최대 축제인 '유채꽃 축제'를 성황리에 마치는 등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 해 조기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백 시장의 선거사무소는 갈매동 SM타워 5층에 마련됐다.

백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예비후보와의 대결 구도가 확정되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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