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조진래 후보, 창원시 청년수당 600만원 지급… 참전용사 국가수준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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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신혜 기자
입력 2018-05-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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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실업엔 여ㆍ야가 따로 없다”

  • "국가안보 시작은 6·25 참전용사에 합당한 예우부터"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52)가 청년들의 취업을 실질적으로 도모하고 창업을 돕기 위한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았다. 또 6·25참전용사들에 대한 명예수당도 국가수준으로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지난 8일 창원시에 거주하는 청년 2000명을 선정해 시가 지정한 곳에서 1개월 교육과정을 마치면 600만원의 청년수당(취업·창업 준비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서울시의 2배로 졸업생들과 사회진입을 위한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등 최소한의 안전망을 현실적인 방안에서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되는 것이다. 

조 후보의 공약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창원시는 한해 120억원의 예산으로 청년실업에 대한 돌파구를 찾는 첫 지자체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 후보의 이번 공약은 20~30년 후 미래를 내다보자는 공약으로 “청년을 살리지 않고서는 창원경제도, 대한민국도 살 수 없다”는 긴급처방에 따라 나온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기준 실업률은 4.5%로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17년 만에 최악으로 국가적 위기상황이다.

특히 청년실업률(15~29세)은 1월 8.7%에서 2월 9.8%, 3월 11.6%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1분기 전체 청년실업률은 10.0%를 찍었다. 더욱이 체감실업률은 24%까지 치솟아 청년 100명 중에 24명은 취업 빙하기를 겪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창원시 본예산은 총 2조7003억원으로 청년수당은 0.44%(120억원)에 해당된다. 조 후보는 “청년수당은 창원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예산으로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일본이 버블경제가 붕괴되어 20년 이상을 암흑기로 지낸 것처럼 우리나라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청년수당 도입에 대해 “청년실업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다.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불러올 만큼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창원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잠재력 있는 청년 창업가들이 바로 사회에 뛰어들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뒷받침하고, 취업생들은 기업에서 필요로 한 인재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조 후보는 마산해양항노화관광 기업도시 지정, 공원일몰제 특볍법안 추진 등 창원시의 핵심 쟁점들과 주민 숙원사업들을 잇따라 들고 나왔다. 이를 통해 ‘창원 개혁, 보수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는 6·25참전용사에 대한 참전명예수당을 현행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2배로 인상해 국가수준으로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병사들의 월급이 이등병 30만6100원, 병장 40만5700원으로 인상된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에서 싸운 참전유공자들의 명예수당이 이등병 월급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부끄러운 상황이라 조 후보가 적극적으로 소매를 걷고 나선 것이다.

창원시에는 6·25참전유공자가 1650여명에 이르며 명예수당은 도·시비를 합해 20만원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참전용사들의 평균 연령이 86세를 넘고 고령으로 치료비와 생활비로도 빠듯한 상황이 현실이다. 이에 그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보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울러 조 후보는 창원시 5780여명에게 지급되는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8만원도 16만원으로 인상하고, 국가유공자 사망위로금도 현행 3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경남은 지난 2017년 1월 당시 홍준표 도지사가 시·군마다 제 각각인 참전용사 명예수당 조례를 개정해 도와 시·군이 1대1로 매칭하여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서는 최고 금액으로 지급하고 있다.

따라서 조 예비후보의 이번 공약발표는 정부의 인상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창원시가 아이들과 여성뿐만 아니라 어르신들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언제나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조 후보는 “대한민국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대한민국의 안보”라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에 참가하신 참전용사들의 사회적 예우와 풍토를 조성하고, 참전유공자들께서 여생을 지역사회에서 존경받으며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는 현행 창원시 출산수당이 첫째 0만원, 둘째 30만원, 셋째 200만원이 지급되고 있는데 이를 각각 첫째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500만원으로 늘려 매년 8500명 선인 창원시의 출생자 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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