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G그룹 압수수색…탈세·일감몰아주기 등 다수 혐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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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5-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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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세무조사서 계열사간 거래·오너 주식변동서 탈세 의혹

  • LG상사 자회사 역외탈세 의혹 추가…경영권 승계과정도 수사 대상

[아주경제 DB]


검찰이 LG그룹 오너 일가의 탈세 등 다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그룹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파견된 검사와 수사관들은 그룹 본사 재무팀 등에서 세무·회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구본무 회장 등 LG그룹 사주 일가가 소득세 등을 탈루했다는 국세청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앞서 국세청은 LG상사 세무조사 과정에서 계열사 간 거래관계와 오너 일가의 주식변동 과정 등에서 탈세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LG상사의 항공 및 해운물류 자회사인 판토스의 일감몰아주기 의혹과 역외탈세 혐의 등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판토스는 매출의 대부분을 LG그룹 계열사를 통해 올리고 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오너 일가가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는 판토스를 통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역외탈세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밖에도 검찰은 구 회장이 아들 구광모 LG 상무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등도 수사대상에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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