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취하' 김정민 "늦었지만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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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5-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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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정민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송인 김정민이 대중을 향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인 김정민이 전 연인인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에 대한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자신의 SNS에 “엊그제 벌어진 일인 것 같은데 벌써 거의 1년이 지났다. 내가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모두가 믿기 시작한 걸 되돌릴 수 없단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그것이 아니다라고, 여기 증거가 많이 있다. 혹은 다들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서 보여드릴 생각만 했다. 그러나 그게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았다. 내가 했든 안했든 저를 믿고 사랑해주던 모두, 전부가 저에게 화가 나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정민은 “늦었지만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기 바란다. 제가 오해를 만들고,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화나고 기분 나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그간 정말 힘들게 지냈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사과의 뜻과 당부의 말을 함께 전했다.

앞서 지난해 김정민은 손태영 대표가 자신과 교제할 당시 거액을 지불했다며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이후 김정민은 손태영 대표가 동영상 유포 등 협박을 하자 공갈 혐의로 그를 맞고소하기도 했다.

이하 김정민의 심경 전문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끝났다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아무런 생각과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엊그제 벌어진 일인 것 같은데 벌써 거의 1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작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믿기 시작한 걸 되돌릴 수 없단 걸 알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아니다 라고, 여기 증거가 많이 있다 혹은 다들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서 보여드릴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내가 했든 안했든 저를 믿고 사랑해주던 모두, 전부가 저에게 화가 나있으니까요.
전 그걸 몰랐습니다.
저는 그냥 저를 보여주고 제가 모든 걸 그대로 설명 드리면 다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늦었지만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오해를 만들고, 저를 믿어주신 분들께 화나고 기분 나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 모든 게 잊혀질 때쯤 슬쩍 다시 무언가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당당하고 싶었던
저의 치기 어린 생각이었다고 봐주시고 그간 정말 힘들게 지냈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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