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기름진 멜로, 정려원X서풍 '파혼, 말기암 판정, 직장 돈 모두 잃어' 인생 모든 고난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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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5-0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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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기름진 멜로’ 캡처]


정려원이 결혼식날 아버지는 구속되고 약혼자에게 파혼 당하고 말기암 통보까지 받았다. 결혼 한달 만에 바람난 부인에게 이혼을 통보받고 직장에서 잘린 서풍. 인생 모든 절망이란 절망은 다 함께 들이닥친 상황, 정려원과 서풍은 과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4회 (극본 서숙향/연출 박선호)에서 단새우(정려원 분)는 최악의 결혼식날을 맞았다.

서풍은 석달희(차주영 분)와 결혼 한달 만에 결혼식을 하루 앞둔 단새우의 결혼을 막을 만큼 비관적이 돼 있었다. 여기에 두칠성(장혁 분)이 “결혼하지 마라. 이혼 힘들다”고 알 수 없는 말을 더하자 단새우는 서풍과 두칠성을 모두 제 결혼식에 초대하고 떠났다. 두칠성은 “나 유부녀에게 집적대는 사람 아니다. 내일 되면 나 가질 기회 없다”고 고백했다 차였다.

그렇게 단새우가 결혼을 앞둔 시각 서풍은 두칠성의 중식당에서 춘장만 갖고 나온 죄로 굴욕을 당했고, 화룡점정으로 돌아갔다가 석달희에게 이별통보를 들었다. 석달희는 신혼여행 떠난 순간부터 후회했다며 “혼인신고 안 해서 이혼할 것도 없고 좋다. 결혼식 하지 말았어야 했다. 미안하다. 머뭇거려서”라고 말해 서풍의 자존심을 더 자극했다.

이어 석달희는 객실에서 용승룡(김사권 분)과 만나 밀회를 즐겼고, 서풍은 석달희의 뒤를 밟아 그 상대가 용승룡이었음을 알게 된 듯 객실 문 앞에 칼을 꽂아두고 떠났다. 뒤이어 용승룡과 서풍의 갈등이 폭발했다. 용승룡은 서풍 덕분에 호텔이 성공한 사실을 알고도 서풍을 제 별장으로 좌천시켰고, 서풍은 몸싸움에도 밀리고 분노 호텔을 떠났다.
 
단새우는 결혼식날 예비신랑 나오직(이기혁 분)을 기다리며 부친 단승기(이기영 분)와 예행연습 했다. 하지만 그 곳으로 경찰들이 들이닥치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단승기가 경제사범으로 긴급체포된 것. 부친이 구속되자 모친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나오직은 공항에서 바로 결혼식장으로 오려던 계획을 취소 공항에서 그대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다. 나오직은 부모의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새우와의 결혼을 취소한 것.
 
그렇게 망연자실한 단새우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왔고 “지난번 병원 검진 결과가 나왔다. 병원으로 좀 오셔야 겠다. 말기 암이다”는 말에 경악했다. 일주일 후 단새우는 병원을 찾았고 “림프 육종 말기다. 수술해도 힘들다. 얼마 못 산다. 수술 하시겠냐. 그냥 편안히 죽음을 준비하겠냐”는 말을 들었다.
 
단새우는 “신랑은 도망쳤고 아빠는 구속됐다. 엄마는 쓰러지셨다. 말기 암까지. 지금 저보고 죽으란 말씀이신 거죠?”라며 망연자실했다.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고, 단새우는 병원을 찾아가 수술을 해봤자 오래 살 수 없으리라는 통보를 받고 망연자실했다. 같은 시각 서풍은 두칠성을 찾아가 5천만원을 빌리려 했다. 호텔 바로 앞에 위치한 두칠성이 동생들과 함께 운영하다가 망한 중식당 배고픈 프라이팬 문을 다시 열어 호텔 화룡점정을 망하게 하겠다는 복수심을 품은 것.
 
이에 두칠성은 제 동생들을 요리사로 쓰며 요리기술을 배우게 해주면 보증금 5천만원을 받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풍은 “깡패들이 무슨 요리를 하냐”며 거부했지만 다시 찾은 화룡점정에서 아무도 서풍을 따라 나서지 않으며 할 수 없이 두칠성의 동생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절망한 서풍은 한강 다리를 찾았다.
 
그 한강 다리에 단새우도 도착했다. 펜싱과 승마가 취미였던 재벌녀 단새우는 쫄딱 망하며 펜싱 보호구를 쓰고 말 한 마리를 끌고 다니다 한강 다리에 도착, 자살이라도 할 것처럼 난간을 올랐다. 서풍은 그런 단새우에게 화룡점정에서 들고 나온 포춘 쿠키를 건넸고, 두 사람이 포춘쿠키를 먹으며 재회했다.
 
서로의 연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처음 만났던 서풍과 단새우는 두 사람 모두 사랑을 잃고 직업을 잃고 건강을 잃고 다시 만났다. 추락한 두 사람의 인연과 그들을 도울 조력자 두칠성의 활약에 흥미가 더해졌다. 

한편 '기름진멜로'가 다소 하락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동시간대 2위를 이어갔다. '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SBS '기름진 멜로'는 4.7%, 5.6%를 기록했고, 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는 2.4%, 2.4%를 기록했다.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은 전국 시청률 11.5%를 기록하며 월화극 정상을 지켰다. 

기름진 멜로'는 7일 시청률 5.8%, 6.4%에 비해 다소 하락한 성적을 받았으나, 여전히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상승세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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