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김성진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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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5-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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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타공인 미디어업계 ‘실무통’…“역동성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8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유료방송시장 내 케이블TV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케이블TV방송협회]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미디어 시장에선 실무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한 인물로 꼽힌다. 

지난 3월22일 11대 케이블협회 회장직에 오른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배석규 전 회장 사퇴 이후 5개월째 공석인 협회의 ‘구원투수격’으로 선임됐다.

1953년생인 김 회장은 한국외국어대 터키어과를 졸업한 뒤, 연합뉴스의 전신인 동양통신에 입사해 언론계 경력을 쌓았다. 이후 국민일보를 거쳐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보도지원비서관, 국내언론1비서관, 대통령 부대변인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2002년에는 제2대 여성부 차관을 지냈으며, 이후 고려E&C 부사장,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부사장, 콘텐츠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임감사, 고려E&C 사장, 이투스교육 사장을 지내고 2014년부터는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케이블업계는 김 회장이 다방면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업계 현안을 꿰뚫고,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은 지금까지 국내 미디어 시장과 방송의 역사, 방송시장 구조 등에 조예가 깊어 케이블시장이 어떤 입장에 놓여있는지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내부 관계자는 “김 회장이 기자로 시작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가지고 있는 점은 장점으로 꼽히며, 공직에도 상당기간 몸담아 공공성에 대한 마인드도 강하다”면서 “과거 미디어현장에 대한 학문적 소양을 갖췄을 뿐더러, 민간기업을 경영해 경영철학에 대한 소신도 갖추고 있다. 다방면에 걸친 팔방미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8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유료방송시장 내 케이블TV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케이블TV방송협회]


김 회장은 성장정체에 빠진 케이블업계의 반전을 이루기 위해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김 회장은 “협회의 특성상 독립적 집단이지만 이해관계에 묶여있어 해묵은 관행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 ‘올드(구태의연)하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부 칸막이를 없애고 다각도의 융합을 모색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상반기 전에 끝내려 한다”면서 “SO와 PP 부서를 굳이 나누지 않고, 정책이면 정책, 지원이면 지원으로 단일화해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케이블은 합산규제 일몰 외에도 지상파 재전송료, 의무편성 제도, 지역사업권 등 다양한 숙제를 안고 있다. 케이블 설립 취지인 ‘방송의 다양성 및 전문성 강화’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사업권이 유지 돼야하며,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재전송료 산정과 의무편성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또 제4이동통신 추진으로 통신사와 케이블 간 유효경쟁 구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김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정기총회 개최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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