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중국명주 마오타이酒 회장 돌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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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5-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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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 사령탑 위안런궈, 연령제한으로 은퇴

  • '관료출신 기업인' 리바오팡 총경리 신임 회장에 지명

위안런궈 전 마오타이그룹 회장(왼쪽)과 리바오팡 신임 회장. [사진=바이두]


중국 명주(名酒)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회장이 17년 만에 교체됐다.

17년간 마오타이 그룹 사령탑이었던 위안런궈(袁仁國) 회장이 연령 제한으로 물러나고 2인자였던 리바오팡(李保芳) 총경리가 회장에 지명됐다고 21세기경제보 등 중국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이페이(李邑飛) 구이저우성 당조직부장은 지난 6일 밤 10시 화이런(懷仁)시에 소재한 마오타이그룹 본사를 찾아 간부회의를 열고 구이저우성 당위원회 결정에 따라 리바오팡 총경리를 마오타이그룹 회장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7년간 이어진 마오타이 그룹의 '위안런궈 시대'가 저물고 '리바오팡 시대'가 열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리바오팡 신임 회장은 관료 출신 경영인으로, 구이저우성 류판수이(六盤水)시 부시장·구이저우성 경제정보화위원회 주임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당서기 겸 총경리로 마오타이 그룹에 합류했다.

올해 62세인 위안런궈 회장은 연령제한으로 은퇴하는 것이다.  1975년부터 마오타이 그룹 말단직에서부터 시작해 40년 넘게 마오타이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17년 넘게 회장으로 재임하며 마오타이 그룹을 세계 최고 주류기업 자리에 올려놓았다. 실제로 마오타이그룹은 지난 해 4월 세계적인 주류기업 디아지오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류기업에 등극했다. 회장직에서 물러난 위안런궈에게 구이저우성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라는 새로운 직책이 부여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오타이그룹 회장 교체 소식에 시장은 반색했다. 지난 7일 중국 증시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33% 오른 주당 698.17위안(약 11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700위안 선도 돌파했다. 

중국 국유 주류기업인 마오타이 그룹은 지난해 매출과 순익이 각각 582억 위안(약 9조8500억원), 27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62% 급등했다. 마오타이 그룹은 올해 연간 매출 900억 위안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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