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6일 인도네시아 방문…우군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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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현 기자
입력 2018-05-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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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5주년…남중국해 분쟁 등 지원군 확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공항에서 군 의장대 사열을 받고 있다. [사진=중국정부망]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지원군 확보에 나섰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리 총리는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리 총리는 이날 도착 후 “인도네시아는 중국의 중요한 이웃국가로 올해 양국은 지난 2013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5주년이 됐다”면서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뤄 뜻깊은 성과를 얻었으며 향후 인적 교류도 활성화해 더욱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 이어 올해는 중국과 아세안 간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1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한해"라며 "중국은 아세안 각국과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운명공동체 구축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인도네시아 방문 기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 후 '일대일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사무국에서 열리는 중국·아세안 전략 동반자 관계 구축 15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리 총리는 방문에 앞서 현지 매체인 자카르타포스트를 통해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성공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남중국해 갈등 해결을 위한 주요 과제로 남중국해를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공동 해역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루훗 빈자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조정장관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에 경제·기술적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라며 “중국의 철도·도로 등 인프라 건설 기술력과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천연자원은 큰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은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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