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선' 총력 기울이는 바른미래…劉 "원하는 대로 갖다 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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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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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원하는 대로 사람 다 갖다 써라…없는 돈도 적극 지원"

  • 박주선 "바른미래당이 숨겨둔 보배를 서울시민에 바치는 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왼쪽 네번째)가 6일 서울 홍대의 한 카페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손학규 선대위원장(왼쪽 세번째), 유승민 공동대표(오른쪽 세번째)등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6일 6·13 지방선거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한 총력 체제로 전환했다. 당초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두고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대립하면서 파열음을 냈지만, 안 후보의 측근 김근식 경남대 교수의 사퇴로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의 한 카페에서 열린 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는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총출동했다. 김 교수와 공천을 두고 경쟁했던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후보도 참석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다른 시·도지사 후보들이 들으면 섭섭할지 모르겠지만, 중앙당에서 안 후보가 원하는 대로 사람 다 갖다써라"면서 "돈은 몇 푼 없지만 있는 돈이라도 아껴서 적극 지원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민들께서 이번 선거에서 1번, 2번, 3번 세 사람을 놓고 고민하고 투표하게 되는데, 1번 후보(박원순 서울시장)는 다 보여준 사람이고, 2번 후보(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기도에서 다 보여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시민이 지난 7년의 서울을 원하신다면 1번을 찍어도 좋고, 그 전의 경기도를 원한다면 2번을 찍어도 좋다"면서도 "진짜 변화를 원하신다면 3번을 찍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 공동대표 또한 "안 후보는 저희 바른미래당이 숨겨놨던 보배 중의 보배"라며 "언젠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큰 결실과 성취를 가져올 대한민국의 보물이기도 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오늘은 바른미래당이 이 보배, 보물을 서울시의 개혁과 서울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서울시민에게 바치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위원장은 "이제 안철수가 나서서, 새로운 상상력을 가진 안철수가 나서서 서울을 바꿀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기수 안철수가 서울을 스마트 시티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자신의 선거 슬로건이었던 '저녁이 있는 삶'을 언급하면서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세상,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을 안철수가 서울에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안철수가 곧바로 치고 올라가고, 박 시장은 내려와서 양강구도가 형성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안 후보의 선대위에는 당 주요 인사들이 곳곳에 포진했다. 손 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에 이혜훈·김성식 의원이 선임됐다.

공동선대본부장에는 오신환·이태규 의원과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이 맡게 됐다. 당 정책위의장인 지상욱 의원은 시민소통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이 밖에 미래서울특별위원장 오세정 의원, 정책본부장 채이배 의원, 전략홍보본부장 이현석 전 이노션 전무,  조직총괄본부장 이동섭 의원, 직능본부장 김삼화 의원 등이 인선됐다.
 
안 후보는 '6·13'으로 삼행시를 읊겠다고 한 뒤, "6월에 1등은 3번"이라며 필승 의지를 붙태웠다. 

그는 "앞으로 38일 동안 서울시민께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보여 드리겠다"면서 "저 안철수가 야권의 대표선수로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서울시민의 성숙된 표심을 받아내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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